액션부터 멜로까지…조인성·박정민의 근사한 '휴민트'(종합)


박해준·신세경과 신선한 앙상블 완성…11일 개봉

배우 박해준 조인성 신세경 박정민(왼쪽부터)이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영화 휴민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류승완 감독의 '휴민트'가 베일을 벗는다. 배우 조인성과 박정민의 긴장감 넘치는 액션부터 박정민과 신세경의 애절한 멜로까지,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다양한 볼거리로 설 연휴 극장가를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4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 참석한 류승완 감독과 배우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휴민트(HUMINT)'는 HUMAN(휴먼)과 INTELLIGENCE(인텔리전스)의 합성어로, 사람을 통한 정보수집 활동을 뜻한다.

작품은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액션 영화로, '베를린'(2013)과 '모가디슈'(2021)에 이은 류승완 감독의 해외 로케이션 3부작이다.

조 과장 역을 맡은 조인성은 영화를 찍으면서 하루빨리 관객들과 만나는 날을 기다렸는데 그날이 다가온 것 같아서 떨리는 마음이라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 /이새롬 기자

조인성은 국정원 블랙요원 조 과장 역을 맡아 작품을 안정적으로 이끈다. 그는 "작년 이맘때 라트비아였다. 추운 겨울에 서로 의지하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 영화를 찍으면서 하루빨리 관객들과 만나는 날을 기다렸는데 그날이 다가온 것 같아서 떨리는 마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모가디슈'와 '밀수'에 이어 류승완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조인성은 이번 작품의 시나리오를 받기도 전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그는 "서로 갖고 있는 단단한 신뢰로부터 출발했고 같이 수정 작업을 하고 아이디어를 주고받고 현장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이 작품을 어떻게 같이 만들어낼까를 고민했다"고 회상했다.

새로운 임무를 받고 블라디보스토크에 파견되는 박건으로 분한 박정민도 "유독 감정적으로 이입되고 그립고 특별히 소중했던 현장들이 있는데 '휴민트'가 그랬다. 추운 겨울이 되니까 그립다. 오랜만에 다시 모이니까 괜스레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즐겁게 격려하면서 찍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 작품에서 액션과 멜로를 모두 소화한 박정민은 박건의 목적성은 처음부터 오로지 선화였다. 그래서 늘 선화를 마음에 품고 어떻게 직진해야 되는가를 많이 신경 썼다고 연기 중점을 둔 부분을 말했다. /이새롬 기자

박정민은 이번 작품에서 액션은 물론 신세경과의 멜로도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는 "박건의 목적성은 처음부터 오로지 선화(신세경 분)였다. 늘 선화를 마음에 품고 어떻게 직진해야 되는가를 많이 신경 썼다"며 "이번에 신세경을 처음 만났는데 저희에게 마음을 일찍 열어줘서 편하게 대할 수 있었다.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자주 깊게 나눴다. 서로 정말 많이 의지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또한 조인성과 박정민은 '더킹'과 '밀수'에 이어 또 한번 연기 호흡을 맞춘 만큼 믿고 보는 합을 자랑한다. 이에 조인성은 "서로가 거리낌없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박정민은 "늘 저를 많이 아껴주셔서 의지를 많이 하고 배울 것도 많은 선배님이다. 그동안 늘 일방적으로 맞거나 뒤에서 공격했는데 이제 앞에서 붙게 됐다. 옳게 된 일"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지난해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 양관식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울렸던 박해준은 이번에 자신을 감시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로 넘어온 북한 보위성 조장 박건과 대립하게 되는 황치성을 연기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이렇게 또 한 번 얼굴을 갈아 끼운 박해준은 "인간적인 인물을 연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답답해서 그 모습을 지워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배우로서 욕심이 자꾸 생긴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하게 됐고 '휴민트'는 제 욕망을 충족시켜 준 작품"이라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언급했다.

배우 박해준 조인성 신세경 박정민 류승완 감독(왼쪽부터)이 뭉친 휴민트는 오는 2월 11일 개봉한다. /이새롬 기자

신세경은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북한 식당의 종업원 채선화 역을 맡아 '타짜-신의 손'(2014) 이후 12년 만에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박정민과 멜로 호흡을 맞춘 그는 "제가 그동안 해왔던 멜로와는 또 다른 결이어서 굉장히 기대됐고 함께하는 배우가 박정민이라서 더 설렜던 기억이 있다"며 "현장에서 모니터를 통해 보는 박건이 너무 멋있었다. 여심을 휘어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두터운 신뢰를 내비쳤다.

무엇보다 '휴민트'는 라트비아 로케이션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특유의 풍광을 담으며 차갑고 이국적인 도시의 분위기를 스크린 위에 펼쳐낸다. 또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연기한 배우들의 신선한 앙상블과 함께 짜릿한 시네마틱 경험을 만끽할 수 있는 개성 넘치는 추격과 총격 액션신도 만나볼 수 있다.

이를 완벽하게 소화한 조인성은 "국정원에 가서 사격 훈련 및 일종의 기초 교육을 받았다. 하루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고, 박정민은 "영화 안에서 그냥 흘러갈 수 있는 장면이라도 총기를 쥐고 있을 때나 작전 중일 때 총구가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등을 디테일하게 정해주셨다. 숙련된 사람처럼 보여야 되니까 비슷한 권총을 사서 계속 연습했다. 디테일하게 다루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휴민트'는 이날 개봉한 유해진·박지훈의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11일 스크린에 걸리는 최우식의 '넘버원'(감독 김태용)과 함께 설 연휴 극장가에 출격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에 류 감독은 "제 바람은 연휴가 기니까 한국 영화들을 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배우들의 매력이 스크린에 뿜어져 나올 수 있도록 판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잘하는 영화쟁이들이 모여서 능력의 최대치를 뽑아서 근사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잘 봐달라"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휴민트'는 오는 2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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