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리뷰] 몬스타엑스, 11년 차의 축적된 저력으로 연 뉴 챕터(feat. 삭발식)


1일 KSPO돔에서 '2026 MONSTA X WORLD TOUR 'THE X : NEXUS' 개최
2월 9일 입대하는 아이엠, 무대 위에서 깜짝 삭발식 진행

몬스타엑스는 1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26 MONSTA X WORLD TOUR THE X : NEXUS를 개최했다. 이날 멤버들은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하며 현장을 찾지 못한 팬들과도 호흡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더팩트|박지윤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가 약 6개월 만에 완전체로 KSPO돔에 재입성했다. 올해로 데뷔 11년 차가 된 멤버들은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아우르는 역대급 세트리스트로 몬베베(팬덤명)의 기대에 완벽 부응하며 4년 만의 새 월드 투어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몬스타엑스(셔누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는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26 MONSTA X WORLD TOUR 'THE X : NEXUS'(2026 몬스타엑스 월드 투어 '더 엑스 : 넥서스)''를 개최했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유료 생중계를 진행하며 현장을 찾지 못한 팬들과도 공연장의 뜨거운 열기를 함께 나눴고, 공연 말미 입대를 앞둔 아이엠은 무대 위에서 삭발식을 진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번 투어는 2022년 개최된 '2022 MONSTA X 'NO LIMIT' TOUR IN SEOUL(2022 몬스타엑스 '노 리밋' 투어 인 서울)' 이후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단독 월드 투어다. 또한 지난해 7월 개최된 '2025 MONSTA X CONNECT X(2025 몬스타엑스 커넥트 엑스)' 이후 약 6개월 만에 재입성을 알리는 공연으로도 뜻깊은 의미를 지닌다.

이날 몬스타엑스는 'DRAMARAMA(드라마라마)' 'Love Killa(러브 킬라)' 'Rush Hour(러쉬 아워)' 등 팀의 색깔과 정체성을 확실하게 구축할 수 있었던 역대 타이틀곡들로 콘서트의 포문을 힘차게 열었다. 이에 팬들은 역대급 함성과 떼창으로 화답하며 공연장의 열기를 단숨에 뜨겁게 만들었다.

오프닝 무대를 끝낸 주헌은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에 힘입어 마지막 공연을 찢을 준비가 됐다. 몬베베와 10주년을 잘 보내고 2026년을 맞이해 월드 투어를 하는 만큼 뉴 챕터가 시작되는 느낌"이라고 인사했다.

아이엠의 말처럼 몬스타엑스의 진한 액기스를 담은 무대들로 공연을 시작한 이들은 'LONE RANGER(롱 레인저)' 'MIDDLE OF THE NIGHT(미들 오브 더 나이트)' 'Deny(디나이)' 'AND(앤드)'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무대를 이어가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몬스타엑스는 팀의 확실한 색깔과 정체성을 구축할 수 있었던 여러 타이틀곡들부터 지난해 9월 발매된 미니 앨범에 수록된 곡들까지 담긴 역대급 세트리스트를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또한 지난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완전체로 발매한 미니 앨범 '더 엑스(THE X)'의 타이틀곡과 수록곡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몬스타엑스는 'Do What I Want(두 왓 아이 원트)' 'N the Front(엔 더 프론트)' 'Tuscan Leather(투스칸 레더)' 'Catch Me Now(캐치 미 나우)'로 깊어진 내공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그동안 그룹활동은 물론 유닛과 솔로를 통해 저마다의 서사와 음악적 아이덴티티를 쌓아온 여섯 멤버는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극대화한 솔로 스테이지도 선보이며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셔누는 'Around & Go(어라운드 앤 고)'로 섹시미를 뽐냈고, 'Howling(하울링)'을 부른 기현은 폭발적이고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형원은 'No Air(노 에어)'로 관능적이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민혁은 기타를 들고 'Reaching(리칭)'을 선보이며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어 아이엠은 'ERROR 404(에러 404)'로 감각적인 래핑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압도했고, 주헌은 지난 1월 발매한 솔로 2집에 수록된 'STING(스팅)'와 '하늘에 머리가 닿을 때까지'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며 공연장을 장악했다.

함께 또 따로 공연을 이끌며 더욱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견고한 시너지를 뽐낸 몬스타엑스는 'Autobahn(아우토반)' 'Burning Up(버닝업)' 'Beautiful Liar(뷰티풀 라이어)' 'Alligator(앨리게이터)' 'Shoot out(슛아웃)' 등 팀의 대체 불가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곡들로 공연을 마무리하며 팬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의 한 페이지를 완성했다.

새 월드 투어의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낸 몬스타엑스는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등에서 콘서트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행보를 펼칠 계획이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새 월드 투어의 타이틀인 'THE X : NEXUS'는 몬스타엑스와 몬베베가 오랜 시간 공유해온 연결을 넘어 그 이상의 단단한 결속과 새로운 도약을 상징한다. 이에 멤버들은 지난 10년간 켜켜이 쌓아온 경험과 내공을 다 터뜨리며 세월이 증명하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후 본격적인 앙코르 타임이 시작되자 'Oh My!(오 마이!)' 'Rodeo(로데오) ' Stand Up(스탠드업)' 등을 부르며 끝까지 지치지 않은 에너지로 공연장을 뛰어다녔고, 팬들도 함께 뛰놀며 내일이 없는 듯 서울 공연의 마지막 날을 열심히 즐겼다.

3일 동안 KSPO돔에서 몬베베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은 셔누는 "여러분들 덕분에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고 간다. 3일 동안 같이 함께해주셔서 행복했고 즐거웠다. 여러분들의 사랑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여러분들도 저의 사랑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사랑한다"고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민혁은 "처음으로 다른 장르의 곡으로 솔로 무대를 보여드렸는데 그렇게 용기 낼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형원은 "그동안 최선을 다한다는 게 어떤 기준인지 모르고 살았는데 여러분들을 만나서 그게 어떤 것인지 조금은 알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더 배우면서 팬들만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기현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몬베베들이 더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덕분에 살아간다"고 팬들을 향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오는 2월 9일 입대를 앞둔 아이엠이 함께하는 완전체 콘서트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그는 "제가 허리가 안 좋아서 앉아서 공연을 해도 된다고 했는데 군대 가기 전 마지막 공연이라서 도저히 그러고 싶지 않았다. 또 팬들을 보니까 되더라. 사랑의 힘이 대단하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했던 몬스타엑스를 잠시 접고 다녀오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더니 눈시울을 붉힌 채 "여기서 머리를 밀려고 한다"고 파격 발언을 했고, 멤버들은 돌아가면서 막내의 머리를 직접 밀어주는 삭발식을 진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이를 보던 팬들은 함께 아이엠의 본명인 임창균을 계속 외치는가 하면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도 보여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렇게 역대급 세트리스트로 11년 차의 축적된 저력을 과시하면서 새 월드 투어의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몬스타엑스다. 이제 이들은 일본 아레나 투어와 아시아, 남아메리카 등에서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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