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생겼어요' 홍종현 "'음주운전' 윤지온 대신 투입, 부담 없다면 거짓말"


서브 남주 차민욱 역에 캐스팅
"허락된 시간 안에서 최대한 열심히 준비해"

배우 홍종현이 채널A 토일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에 중도 캐스팅된 것과 관련해 부담감이 컸다고 고백했다. /채널A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홍종현이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윤지온을 대신해 '아기가 생겼어요'에 합류하게 된 심경을 밝혔다.

홍종현은 13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채널A 새 토일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극본 소해원, 연출 김진성)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중간에 들어가게 돼서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고 털어놨다.

당초 '아기가 생겼어요'는 서브 남자 주인공인 차민욱 역에 윤지온을 캐스팅했다. 그러나 윤지온은 지난해 9월 오토바이를 무단으로 탑승한 뒤 음주운전이 적발돼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윤지온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난 9월 16일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술에 취해 길에 세워져 있는 오토바이를 무단으로 타고 이동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이후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현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 여파로 윤지온은 '아기가 생겼어요'에서 하차하게 됐다. 작품은 이미 지난해 7월부터 촬영을 이어오며 윤지온의 분량 역시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였으나 하차가 결정되면서 촬영분이 폐기됐다. 이후 그의 빈자리는 홍종현이 맡게 됐다.

이와 관련해 홍종현은 "이미 배우들이 호흡을 맞춰온 시간이 있는데 제가 중간에 들어가 잘 어울릴 수 있을지 혹시 폐를 끼치지 않을지 별의별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감독님과 얘기를 나누면서 이분들과 함께라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건 허락된 시간 안에서 최대한 열심히 준비하는 것뿐이었다. 현장에 갔을 때 정말 거짓말이 아니라 모든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잘 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김진성 감독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지만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보고자 생각했다"며 "과거에 홍종현, 오연서와 함께한 작품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두 배우로 로맨스를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무리한 부탁일 수도 있었지만 위기 속에서 함께 극복해 나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홍종현한테 정중하게 요청했다. 감사하게도 흔쾌히 받아주셔서 결과적으로 전화위복이 됐다. 지금은 오히려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작품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기가 생겼어요'는 이번 생에 결혼은 없다던 두 남녀의 하룻밤 일탈로 벌어진 역주행 로맨틱 코미디다. 동명의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1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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