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기대상] 정일우·엄지원, 故 이순재 헌정 무대에 끝내 눈물


헌정 무대 내내 눈물 흘려
뮤지컬배우 카이·'개소리'팀 헌정 무대 꾸며

2025 KBS 연기대상이 지난달 25일 세상을 떠난 故 이순재의 연기 여정을 기리기 위한 헌정 무대를 마련해 많은 이들에게 먹먹함을 남겼다. /KBS2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정일우 엄지원 등 다수의 배우들이 고(故) 이순재의 연기 여정을 기리는 헌정 무대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2025 KBS 연기대상'이 31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진행됐다. 방송인 장성규, 배우 남지현과 문상민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70년 연기 인생을 뒤로하고 영면에 든 이순재를 기리는 헌정 무대가 마련돼 많은 이들에게 먹먹함을 안겼다.

이날 'KBS 연기대상'은 지난 역사를 되짚으며 역대 대상 수상자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한 배우는 2024년 대상의 주인공이자 지난달 25일 새벽 우리의 곁을 떠난 이순재였다.

이어 연기를 위해 평생 진심을 다해온 이순재의 연기 인생을 담은 헌정 영상이 상영되며 국민배우의 여정을 기리는 존경과 추모의 시간이 이어졌다. '연기에는 끝이 없고 완성이 없다'는 그의 신념은 이를 지켜보는 후배들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2025 KBS 연기대상에서 故 이순재의 헌정 무대를 펼쳐진 가운데 배우 엄지원 정일우 등이 눈물을 흘렸다. /KBS2 방송화면 캡처

헌정 무대에는 이순재와 마지막 공연을 함께했던 뮤지컬 배우 카이와 드라마 '개소리' 팀이 올라 'My Way(마이 웨이)’를 열창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 과정에서 엄지원 정일우 등 여러 배우들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특히 정일우는 헌정 무대에 앞서 진행된 자신의 우수상 수상 당시 "선생님 덕분에 배우로서 항상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 데뷔 때부터 주셨던 여러 가르침을 잊지 않고 항상 노력하고 발전하는 배우로 거듭나겠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또 남지현은 "한 장면 한 장면을 위해 쌓아온 노력, 평생을 걸어온 연기 인생의 무게가 더 깊게 다가왔다"고 고인을 향한 존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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