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9년 만에 무대 오른다…연극 '오펀스' 캐스팅


동생 지키기 위해 무장한 트릿 役
2026년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공연

배우 문근영이 연극 오펀스에 출연한다. /크리컴퍼니

[더팩트ㅣ강신우 기자] 배우 문근영이 연극 무대에 선다.

소속사 크리컴퍼니는 30일 "문근영이 연극 '오펀스(Orphans)'에 캐스팅돼 무대에 오른다"고 전했다. 문근영이 연극 무대에 서는 건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약 9년 만이다. 다시 연극 무대에 오르게 된 문근영이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가 모인다.

연극 '오펀스'는 미국 극작가 라일 케슬러(Lyle Kessler)의 대표작으로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와 고아 형제 트릿, 필립이 이상한 동거를 통해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문근영은 극 중 거칠고 폭력적인 외면과 달리 내면은 여린 인물 '트릿' 역을 맡는다. 문근영은 섬세한 감정 해석을 바탕으로 동생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단단하게 무장한 '트릿'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문근영의 연기 인생 2막을 알리는 복귀작이기도 하다.

문근영은 아역 시절부터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국민 여동생'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급성 구획증후군을 진단받으며 네 차례에 걸친 수술을 받았고 긴 휴식기를 가졌다.

이후 문근영은 2021년 KBS 단편 드라마 '기억의 해각', 2024년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 특별출연을 통해 복귀를 준비했다. 연극 '오펀스'는 문근영이 다시 관객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하는 새 출발점이 될 예정이다.

문근영이 출연하는 연극 '오펀스'는 2026년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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