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걸 삼킨' 박시윤, '모범택시3' 중고거래 지질남으로 눈도장


중고 거래 사기단 총괄 役…"뭘 삼킨 거야" 화제 
박시윤 "알려지지 않은 연기자에게 에피소드 맡겨줘 감사해"

배우 박시윤이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에서 에피소드 빌런을 맡아 안방극장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SBS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박시윤이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시윤은 지난 26일과 2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극본 오상호, 연출 강보승)에서 중고 거래 피해자를 괴롭히는 사기꾼 김우종 역으로 출연했다.

앞선 11회에서 김우종은 중고 거래 피해자 유민정의 공격에 명의도용과 사이버 불링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괴롭혀 유산에 이르게 한 인물이자 중고 거래 사기단의 총괄로 강아지 주인을 사칭하고 학대하는 잔혹함을 보였다.

12회에서는 중고 거래 사기단을 잡기 위해 위장 취업에 나선 안고은(표예진 분)의 반격에 기존 피해자들을 괴롭히던 방법으로 복수에 나섰다. 그러나 무지개 히어로즈의 대처로 복수에 실패했다.

이후 자신의 집을 찾아온 김도기(이제훈 분)를 마주한 김우종은 중고 거래 사기를 권유하지만 자신이 신청한 AS 택배 상자에 담긴 폭탄이 터지며 최후를 맞았다.

박시윤은 타인의 불행에 공감하지 못하는 김우종의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면모와 광기 어린 눈빛을 표현하며 극을 이끌었다. 특히 중고 거래 사기를 그려내는 현실감 있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안고은에게 농락당하면서 분노하는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하는가 하면, 김도기 앞에서는 지질함과 비굴함이 느껴지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흡인력 있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박시윤의 연기에 힘입어 '모범택시3'는 시청률 1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에 박시윤은 소속사 새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는 먼저 "오디션 기회만으로도 꿈을 이룬 것처럼 신이 났는데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연기자에게 한 에피소드를 맡기는 결정을 내려 주신 강보승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 스태프와 함께 세세한 부분까지 끊임없이 소통하며 촬영한 적이 처음이었는데 촬영 내내 내가 무엇을 하든 좋아해 주고 내 캐릭터를 사랑해 주는 것 같아 신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모범택시3'는 앞으로 배우 생활을 하는 데 있어 잊지 못할 감사한 기억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시윤은 '모범택시3'를 비롯해 '백번의 추억' '나미브' '커넥션' '무빙'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강한 연기로 입지를 쌓고 있다. 차기작은 MBC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으로 석정호(태원석 분)의 아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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