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퍼펙트 글로우', 자존감 향상이란 K-뷰티의 마법


한국식 뷰티숍 열고 그리는 뉴욕 정복기
매주 목요일 밤 10시 40분 방송

퍼펙트 글로우가 K-뷰티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고 있다. /tvN

[더팩트 | 김명주 기자] K-뷰티의 마법이란 이런 것일까. 자신이 어디까지 아름다워질 수 있는지를 마주하게 하는 변신이 고객들에게 환한 미소를 안기는 것은 물론 이들의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워 내면까지 빛나게 만든다. 이렇듯 짜릿한 비포 애프터와 뭉클함을 자아내는 변화로 K-뷰티의 정수를 보여주는 '퍼펙트 글로우'에 이목이 모인다.

지난달 8일 첫 방송한 tvN 예능 프로그램 '퍼펙트 글로우'는 대표 라미란과 실장 박민영을 필두로 대한민국 최고의 헤어·메이크업 전문가가 뉴욕 맨해튼에 한국식 뷰티숍 '단장(DANJANG)'을 열고 현지에서 직접 K-뷰티의 진면목을 선보이는 'K-뷰티 뉴욕 정복기'를 그린다. 총 10부작으로 현재 4회까지 시청자들과 만났다.

다양한 국적의 현지인들이 한국식 뷰티를 체험하는 과정과 변신 전후의 모습으로 K-뷰티의 정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1%대로 미미하지만 온라인과 소셜 미디어에서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tvN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퍼펙트 글로우' 영상 누적 조회수(CJ ENM 유튜브 멀티 채널, 인스타그램, 틱톡, 네이버, 페이스북 합계)는 무려 1억 2000만 뷰를 돌파했다. 메이크오버 전후를 중심으로 편집한 콘텐츠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특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화제성 조사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조사에 따르면 프로그램은 11월 3주 차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퍼펙트 글로우는 대표 라미란과 실장 박민영을 필두로 대한민국 최고의 헤어·메이크업 전문가가 뉴욕 맨해튼에 한국식 뷰티숍 단장(DANJANG)을 열고 현지에서 직접 K-뷰티의 진면목을 선보이는 K-뷰티 뉴욕 정복기를 전한다. /tvN

인기의 중심에는 K-뷰티가 선사하는 고객들의 놀라운 비포 애프터와 새로운 나를 마주한 감동이 자리하고 있다. '단장'에 방문한 손님은 대표 라미란의 환영과 안내를 받고 실장 박민영과 원하는 스타일을 상담한다. 이후 어시스턴트 매니저 주종혁에게 샴푸 서비스를 받고 헤어디자이너 차홍에게 헤어를, 메이크업아티스트 레오제이 포니에게 메이크업을 받는다.

고객들은 다양하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이들부터 K-팝 걸그룹 연습생, 한인 혼혈, 한인 이민자, 아이 엄마, 직장인, 셰프까지 여러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단장'을 찾는다. 저마다의 사정으로 꾸미는 일과 멀어진 이들은 K-뷰티식 메이크오버를 받고 달라진 자기 자신을 마주한다.

특히 두 아이의 엄마 메리 케이트의 변신은 뭉클함을 안겼다. 4개월 전에 둘째를 출산한 그는 지친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단장'을 찾았고 "저는 정말 피로한 엄마"라며 "여러모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박민영을 보고 광이 나는 피부 표현 부러워한 그는 활기 있는 메이크오버를 소망했다.

이에 레오제이는 장밋빛 셰도로 메리 케이트의 생기를 표현했고 차홍은 출산 후 빈약해진 그의 머리숱을 보완해 주기 위해 붙임머리로 헤어 스타일을 완성했다. 변신을 마주한 메리 케이트는 "이번 경험은 제 인생에서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할 것 같다. 저 자신을 좀 더 돌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예전의 나를 되찾은 것 같은 느낌"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이처럼 잃어버린 자신감과 내면의 반짝임을 되찾은 메리 케이트의 모습은 K-뷰티가 품은 아름다움의 본질을 드러냈다.

퍼펙트 글로우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현지인들이 한국식 뷰티를 체험하는 과정과 이들의 변신 전후가 그려진다. /tvN

이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존재한다. 지난해 방영된 tvN 드라마 '정년이'의 매란국극단 단장 스타일로 드레스업한 라미란이 한국 문화를 드러내고 오미자차, 약과, 김부각, 붕어빵, 달고나 등으로 구성된 한국 스타일 웰컴 푸드가 뉴욕 현지인들에게 한층 풍성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멤버들의 시너지도 재미를 높인다. 온갖 살림살이를 책임진 대표 라미란은 손님맞이부터 스케줄 정리, 멤버들의 점심 식사를 책임지며 활약하고 박민영은 친절하고 진심이 담긴 상담으로 손님들의 취향을 제대로 파악한다. 주종혁은 센스 만점 매니저로, 차홍 레오제이 포니는 믿고 보는 감각과 기술로 눈을 황홀하게 만든다.

앞서 제작발표회를 통해 연출을 맡은 김상아 PD는 "K-뷰티의 핵심 철학은 본연의 아름다움을 찾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분들께서 자신들도 몰랐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증명하듯 고객들은 메이크오버를 통해 자신도 못 알아볼 정도로 달라진 모습을 마주하며 자신이 얼마큼 아름다워질 수 있는지를 체감하고 있다. 새로워진 자신의 모습에 활짝 웃으며 잃어버렸던 자존감과 용기를 회복한 이들은 K-뷰티로 내면까지 반짝일 수 있는 아름다움의 본질을 전한다.

그야말로 '퍼펙트 글로우'는 K-뷰티를 향한 전 세계의 관심이 왜 높아지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남은 회차에서 프로그램이 보여줄 'K-뷰티'의 또 다른 매력에 눈길이 모이는 이유다. '퍼펙트 글로우'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4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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