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용여한끼' 선우용여, 유튜브 인기→단독 예능…흐름 이어갈까


선우용여가 요즘 요리에 도전하는 요리 예능
27일 저녁 8시 첫 방송

배우 선우용여가 출연하는 tvN STORY 새 예능 프로그램 용여한끼는 27일 저녁 8시 첫 방송한다. /tvN STORY

[더팩트 | 김명주 기자] 배우이자 구독자 4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활약 중인 선우용여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단독 예능을 선보인다. 유튜브 활동을 통해 명랑한 삶의 태도를 전파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선우용여가 기세를 이어 '용여한끼'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할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

선우용여는 27일 첫 방송하는 tvN STORY 새 예능 프로그램 '용여한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용여한끼'는 배우이자 핫한 유튜버인 선우용여가 셰프들과 함께 요즘 요리에 도전하는 세대 반전 요리 예능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나이를 먹어도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모토 아래 선우용여가 셰프들로부터 트렌디한 요리를 배우는 과정을 담는다. 마라탕, 트러플 파스타, 된장 크림 리소토 등 MZ(엠지·1980~2010년생인 밀레니얼세대와 1990년대 후반~2012년생인 Z세대를 아우르는 말)세대가 사랑하는 요즘 요리에 도전한 학생 선우용여의 열정적 에너지와 스승 셰프에게 할 말은 하는 선우용여의 직설 화법 사이 발생한 온도차가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선우용여는 '용여한끼'를 통해 81세임에도 여전히 호기심 많은 인간 선우용여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을 통해 선우용여는 "81세, 아직도 요리를 배우고 싶나요?"라고 묻는 제작진을 향해 "너무 좋죠. 복잡하면 어때 어려우면 어때 다 배워야죠"라고 답하며 열정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선우용여는 용여한끼를 통해 셰프들에게 레시피를 배우면서 배움을 향한 열정을 전할 예정이다 /tvN STORY

그는 "리소토도 괜찮고 해파리냉채, 닭발, 고수 요리도 환영"이라고 언급하며 다양한 요리를 배우고 싶은 의욕을 드러냈고 동시에 "음식은 약이라 생각한다"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 항상 사랑으로 대하라"라고 말하며 요리를 향한 진심과 인생철학을 전하며 여전히 도전하고 배움을 즐기는 선우용여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선우용여를 위해 스승으로 나선 셰프들의 화려한 라인업도 주목할 만하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양식 셰프 최현석과 파브리, 중식 셰프 임석훈과 정지선, 일식 셰프 장호준 등 쟁쟁한 셰프들이 이탈리안·퓨전·가정식·파인다이닝 등 서로 다른 스타일과 감각으로 선우용여에게 새로운 맛의 세계를 열어준다. 셰프들이 어떤 요리를 선보일지, 이들이 전수한 레시피가 선우용여의 손끝에서 어떤 맛으로 탄생할지 호기심을 모은다.

선우용여가 학생이고 셰프들이 스승이지만 학생이 선생의 말을 듣지 않는 역전된 사제 케미는 웃음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건강한 요리를 지향하는 선우용여는 정확한 레시피에서 나오는 맛보다 건강한 음식이 먼저라는 고집으로 셰프들이 알려주는 레시피를 자신의 스타일대로 변주한다. 이에 티격태격하는 선우용여와 셰프들의 관계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유세윤은 호기심 많은 선우용여를 제어하는 유반장으로 활약하며 프로그램의 균형을 잡는다. 칼집은 어떻게 내는지, 껍질은 언제 제거하는지, 소금은 얼마나 뿌리는지 등 쉴 새 없이 스승들에 질문하는 선우용여와 이에 넋이 나간 세프들 사이에서 유세윤은 수업의 균형을 잡고 때론 멈추지 않는 잔소리로 선우용여를 제지하며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용여한끼에는 양식 셰프 최현석과 파브리, 중식 셰프 임석훈과 정지선, 일식 셰프 장호준 등 셰프들이 선우용여의 스승으로 출격한다. /tvN STORY

선우용여는 올해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며 인생의 제2막을 열었다.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를 개설한 그는 "81살, 그러나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웃음도 눈물도 인생의 지혜도 담은 유일무이한 유튜브 채널. 이곳은 선우용여의 두 번째 인생이 펼쳐지는 무대다"라는 채널 소개를 반영한 일상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구독자 수는 4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다.

특히 조회수 418만 회를 기록한 영상 '매일 벤츠 몰고 호텔 가서 조식 뷔페 먹는 81세 선우용여'가 화제를 모았다. 영상에서 그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직접 운전해 방문한 호텔에서 건강한 아침 식사를 하는 모습을 전했다. 스스로 자기 자신의 건강을 위해 먹는 음식에 신경 쓰는 삶의 태도를 유쾌하고 활기차게 전파한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다.

이 외에도 '편견 없는 81세 선우용여 나이 속인 랄랄이랑 손잡고 고향 나들이' '한국 최고령 유튜버 선우용여의 파란만장 80년 인생사' '따라 하면 인생이 바뀌는 81세 선우용여의 아침 루틴 최초 공개' 등 다양한 영상을 통해 선우용여는 긴 세월을 살아온 어른으로서의 지혜와 인생의 교훈을 전하며 인간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삶과 일상을 전한다.

유튜브 활동이 화제를 모은 덕에 선우용여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는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SBS 예능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비서진', 넷플릭스 예능 '옷장전쟁'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기세를 이어 선우용여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단독 예능까지 선보인다. 요리 프로그램을 넘어서 81세 선우용여의 인생 태도와 배움의 자세를 드러내는 '용여한끼'가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할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 '용여한끼'는 27일 저녁 8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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