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방송인 기안84가 전 세계 러너들과 함께 특별한 여정을 시작한다.
MBC 새 예능프로그램 '극한84' 제작진은 20일 기안84의 고난도 마라톤 도전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극한84'는 기안84가 42.195km를 훌쩍 넘어서는 극한의 마라톤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러닝 예능이다. 청주 마라톤과 뉴욕 마라톤을 완주한 그는 이번엔 '마라톤 이상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미지의 코스에 뛰어든다.
영상은 본격적인 러닝을 앞두고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푸는 기안84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때 옆에서 하이텐션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외국 러닝 크루들이 등장하고 기안84는 슬며시 다가가 인사를 건넨다. 호주 출신 크루들의 넘치는 열정에 잠시 눌린 듯 지친 표정을 짓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그는 홍콩에서 온 참가자를 만나 "51살인데 아들과 함께 참가했다"는 말에 놀라움을 드러낸다. 양복과 구두 차림으로 출전한 일본인 러너까지 등장해 대회의 남다른 스케일을 실감케 한다.
드디어 마라톤이 시작되고 기안84는 "피할 수 없는 시간이 다가왔다. 도망칠 수도 없고 이제는 뛰어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잡는다. 특히 이번 도전은 도로 위를 달리는 로드 마라톤이 아닌 산악 지형과 자연 지대를 오가는 트레일 마라톤으로 험난한 오르막·내리막을 반복하며 극한의 체력과 정신력을 요구하는 고난도 종목이다.
기안84는 "트레일 러닝은 아예 다르다"라며 두려움과 설렘이 섞인 마음을 털어놓는다. 풀코스와 국제 마라톤을 완주한 경험이 있는 그는 "기어가더라도 7시간 안에 완주만 하자"고 각오를 다진다.
제작진은 "기안84가 트레일 마라톤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마라톤에 도전한다"며 "그의 여정은 단순한 완주를 넘어 자신과의 싸움이자 진정한 극한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극한84'는 오는 30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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