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달걀 가격 논란 해명 "품질 월등해…판단 기준이 다른 것"


난각번호 4번 달걀 고가 논란
"원료 신선도가 기준…꾸준한 품질 위해 노력할 것"

코미디언 이경실이 달걀 고가 판매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직접 입을 열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코미디언 이경실이 자신이 판매 중인 달걀 브랜드를 둘러싼 가격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경실은 1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식품을 고를 때 무엇을 중요하게 보는지가 핵심인데 양질의 달걀을 만든다는 자부심에 소비자의 마음까지 헤아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이번 논쟁은 난각번호 4번 달걀 한 판에 1만 5000원으로 일반적인 1번, 2번 달걀보다 가격이 높다는 지적에서 비롯됐다"며 "일반적으로 4번 달걀 30구에 1만 5000원은 비싼 것이 맞지만 '우아란'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떤 달걀보다 품질이 좋다는 자신감으로 기준에 맞는 가격을 책정하고 꾸준한 품질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아란'의 가격 기준은 난각번호가 아니라 HU(호우유니트)라는 품질 단위"라며 "우리 제품은 어떤 난각번호와 비교해도 좋을 만큼 높은 품질을 갖췄다. 매주 측정하는 '우아란'의 HU는 시중 1등급란 기준보다 무려 47%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달걀 품질 등급은 +1, 1, 2, 3등급으로 판정되며 난각번호는 사육환경을 의미할 뿐 품질 등급과는 무관하다"며 "소비자는 사육환경을 품질 기준으로 보는 반면 '우아란'은 원료 신선도를 품질 기준으로 삼고 있어 관점의 차이에서 발생한 논쟁"이라고 해명했다.

끝으로 "이번 일을 통해 많은 소비자가 난각번호만으로 좋은 달걀과 나쁜 달걀을 구분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소비자에게 그 의미가 제대로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우아란'은 우리 가족뿐 아니라 지인들도 함께 먹는 제품인 만큼 품질만큼은 처음 마음 그대로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이경실이 판매하는 달걀의 난각번호가 4번임에도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이 온라인에서 제기됐다. 난각번호는 사육환경을 보여주는 표시로 1번이 야외 방목, 2번이 케이지 없는 축사, 3번은 개선된 케이지, 4번은 기존 케이지 사육을 의미한다.

이에 따르면 이경실이 판매하는 달걀은 난각번호 기준으로 가장 낮은 사육환경(4번)에서 생산된 것이다. 그러나 가격이 30구에 1만 5000원으로 밝혀지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난각번호 4번 달걀을 1번 달걀 가격과 같은 수준으로 판매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달걀 브랜드는 "사육환경이 너무나도 중요하고 더 많은 1번 농가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산란계 농가들이 1번을 갖출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당장 개선이 필요한 4번 닭에게 좋은 원료를 먹이고 좋은 품질의 달걀로 보답하는 것이 산업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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