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바달집5' 장나라, 존재 자체가 힐링…무해함의 집합체


'바달집5'서 예능감 뽐내…활동 영역 확장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

배우 장나라가 매주 일요일 방송하는 tvN 예능 프로그램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북해도 편에서 활약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 | 김명주 기자] 데뷔 24년 만에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한 장나라가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북해도 편'(이하 '바달집5')에서 무해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솔직하고 털털한 리액션과 게스트들을 향한 배려가 돋보이는 가운데 끊임없이 음식을 먹는 색다른 모습으로 예능감을 뽐내며 웃음과 힐링을 전하고 있다.

장나라는 매주 일요일 방송하는 tvN 예능 프로그램 '바달집5'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프로그램은 내 집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을 콘셉트로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사계절을 보낸 '바달집'이 바다 건너 해외로 떠나는 새로운 모험기를 다룬다. 배우 성동일 김희원 장나라가 고정 멤버로 활약하고 현재 5회까지 방영됐다.

지난 2020년 시즌1을 시작해 2022년 시즌4가 마무리된 '바달집' 시리즈는 약 3년 만에 북해도를 배경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이 가운데 프로그램은 방송 전부터 장나라가 도전하는 첫 고정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목을 모았다. 장나라가 '바달집5'를 통해 데뷔 24년 만에 처음으로 고정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장나라는 남다른 용기로 출연을 결심했다. 그는 방송 전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예능을 고정으로 길게 해본 적이 없다. 남들이 볼 때는 '그냥 예능을 하나보다'라고 생각하겠지만 저 나름대로 엄청 큰 용기를 가지고 시작한 것"이라고 밝혀 프로그램 공개 전부터 궁금증을 모았다.

배우 장나라가 데뷔 24년 만에 처음으로 고정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해 출연 중이다. /tvN

베일을 벗은 '바달집5'에서 장나라는 그간 가수와 배우 활동으로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모습을 전한다. 프로그램에 임하는 진지한 태도를 드러낸 것은 물론 출연 게스트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멈추지 않고 음식을 먹는 모습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방송에서 장나라는 프로그램 출연 이유에 대해 "평생 일할 때 빼고는 늘 먹던 집에 가서 먹던 것을 먹었다. 익숙한 것을 하는 것을 너무 좋아했는데 나이가 드니까 (루틴을) 깨보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하며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프로그램을 위해 트레일러 면허를 취득한 진정성을 드러냈다. 그는 "핸들을 온몸으로 돌려야 하는데 제가 짧아서 발이 페달 끝까지 안 닿는다"고 고충을 털어놓으며 "남편이 '면허 따면 진짜 멋있을 것 같다'라고 해서 열심히 했다. 그런데 다음날 떨어졌다. 너무 화가 나서 마라탕 먹고 심기일전해서 다시 붙었다"고 말해 재미를 샀다.

출연한 게스트들에게는 따스한 성격이 드러나는 센스 있는 언행을 보여줬다. 현재 방영된 5회까지 배우 엄태구 신은수 공명 지승현 김준한이 게스트로 등장한 가운데 장나라는 게스트들에게 말을 먼저 붙이는 적극성과 배려가 돋보이는 행동으로 출연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그는 음식 재료인 아스파라거스를 씻다가 부러뜨린 엄태구를 다독이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또한 엄태구 신은수 장나라가 차 안에 한 줄로 나란히 앉아야 하는 상황에서 남들이 불편해할 수 있는 가운데 자리를 자처해서 앉았다. 아울러 시즌3 이후 오랜만에 출연한 공명이 김희원 성동일과 함께 잘 수 있도록 먼저 자신이 텐트에서 따로 자겠다고 언급하는 사려 깊은 마음도 드러냈다.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북해도 편은 내 집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을 콘셉트로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사계절을 보낸 바퀴 달린 집이 바다 건너 해외로 떠나는 새로운 모험기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장나라의 신선한 매력이 두드러진 것은 먹방(먹는 방송) 장면이었다. 디저트를 좋아한다고 밝힌 그는 트레일러 안과 텐트 안 그리고 차 안에서 쿠키, 땅콩 센베 등 간식을 끊임없이 먹었다. 밥을 먹고도 간식을 먹는 모습에 성동일이 놀라워하자 "밥과 과자, 과일은 별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자고 일어난 아침부터 주전부리를 먹는 모습에 성동일이 또다시 경이로워하자 장나라는 "쉴 틈 없이 먹긴 하지만 전체 양을 보면 그렇게 많지 않다"고 둘러대다가 "여기 와서 진짜 많이 먹긴 한다"고 실토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성동일이 "그렇게 먹는데 어떻게 살이 안 찌냐"고 묻자 장나라는 "선배님은 맛있는 거 만들어서 다른 사람 살찌운다. 선배님만 운동하고 그것이 너무 한 거다"고 울컥하며 재미를 유발했다.

그간 가수와 배우로서 쌓아온 안정적인 커리어에 예능 활동을 더한 장나라는 '바달집5'를 통해 밝고 무해한 매력을 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SBS 드라마 '굿파트너'에서 맡은 이혼 전문 변호사 차은경 역을 통해 보여줬던 냉철하고 이성적인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신선함을 더한다.

예능 고정이 처음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매회 색다른 매력으로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장나라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바달집5'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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