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배우 서현진이 잔잔하게 스며드는 감성 멜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물들인다.
JTBC 새 금요시리즈 '러브 미'(극본 박은영·박희권, 연출 조영민) 제작진은 13일 산부인과 전문의 서준경(서현진 분)의 감정 변화를 담은 스틸을 공개했다.
'러브 미'는 내 인생만 애틋했던, 조금은 이기적이라 어쩌면 더 평범한 가족이 각자의 사랑을 시작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스웨덴 오리지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서현진은 극 중 남부러울 것 없는 일상 속 깊은 외로움을 방치해 온 산부인과 전문의 서준경으로 분한다. 매일 생명의 탄생과 가족의 환희를 마주하는 서준경은 7년 전 가족에게 닥친 벼락같은 사건 이후 스스로를 외로움에 가둔다. 그 누구에게도 솔직할 수 없고 그 누구와도 관계 맺는 일이 어려운 서준경은 남들 눈엔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처럼 빛나 보이지만 외로움에 시들어 간다.
공개된 사진에서 서준경은 겨울 공기처럼 깊숙이 가라앉은 적막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런데 무표정에 가까운 얼굴에서 외로움과 공허가 느껴지던 서준경에게 변화가 감지돼 호기심을 더한다. 누군가를 향한 애정 어린 눈빛과 입가에 맴도는 미소가 포착되는 가운데 한겨울과 같은 서준경의 마음에 따뜻한 봄날이 찾아올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이번 작품은 서현진이 지난 2018년 방영된 '뷰티 인 사이드' 이후 약 7년 만에 JTBC에서 선보이는 멜로 드라마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 '왜 오수재인가', tvN 드라마 '너는 나의 봄' 등 다양한 작품에서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감정 연기로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가 어떤 새로운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채울지 기대가 커진다.
제작진은 "서준경은 겉으로는 단단해 보이지만 마음속에는 시간이 멈춘 채 남아 있는 사람"이라며 "서현진은 표정의 미세한 떨림과 호흡의 결로 멈춘 시간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마음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들이 서현진의 연기를 통해 차분하게 전달될 것"이라고 전했다.
'러브 미'는 오는 12월 19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하고 매주 금요일 2회 연속 시청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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