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가수 MC몽이 아돌프 히틀러 초상화를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 논란이 확산하자 직접 입장을 밝혔다.
MC몽은 11일 개인 소셜 미디어에 논란이 된 히틀러 초상화를 올리며 "이 그림은 옥승철 작가님의 초기 작품이다. 수염 부분을 빨대로 색을 표현해 사람의 욕심과 이기심, 누군가의 피를 빨아먹는 사람의 야만을 표현한 작품"이라며 "작품은 작품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이어 "애초에 비난과 비하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작품도 있다. 그것을 즐기는 애호가도 있다. 숭배가 목적이 아닌 예술을 모르니 글부터 무식하게 쓰면 다인 줄 안다. 누군가의 목적을 모르니 당신들의 글은 너무 잔인하게도 마음대로 목적부터 만들고 글을 쓰나보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 히틀러 싫어한다. 전쟁을 일으킨 모든 이들을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MC몽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가수 카더카든의 곡 'Home Sweet Home(홈 스위트 홈)'을 배경 음악으로 집 내부 모습을 담은 게시물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계단 벽면에는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키고 유대인을 학살한 독일의 독재자이자 학살자인 히틀러의 초상화가 크게 걸려 있어 논란이 일었다.
MC몽은 그간 부주의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는 지난 9월 배우 이승기 이다인 부부와 이유비,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찍은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는데 이에 이다인이 불쾌한 감정을 표현하자 "낄 데 껴. 무슨 사진을 올리든 너희가 더 미워지기 전에. 너처럼 가족 버리는 짓을 하겠니?"라고 저격성 글을 게시해 비판받았다.
지난 2023년 차가원 회장과 원헌드레드레이블을 공동 설립하고 총괄 프로듀서로 활동한 MC몽은 지난 7월 돌연 업무에서 배제됐다. 당시 소속사는 "MC몽이 개인 사정으로 인해 현재 회사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라고 밝혔으나 업무 배제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MC몽은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동안 극도로 심한 우울증 그리고 한 번의 수술 건강 악화로 음악을 하는 것이 힘들었다. 저의 건강과 저만의 발전을 위하여 유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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