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A 인터뷰] 엔하이픈, '아이콘 오브 더 이어'의 약속…"멋진 앨범으로 돌아올 것"


올해의 아티스트·아이콘 오브 더 이어·투데이스 초이스 수상
"모든 건 엔진 덕분…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엔하이픈은 2025 T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와 아이콘 오브 더 이어, 투데이스 초이스를 품에 안으며 3관왕의 쾌거를 거뒀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그야말로 멈추는 법을 모르는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다. 4년 만에 출격한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퍼포먼스 맛집'다운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이들은 3개의 트로피의 주인공이 된 만큼, 그 무게감을 안고 앞으로 더 힘차게 달리겠다는 각오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지난 9월 20일 마카오 아웃도어 퍼포먼스 베뉴(Macao Outdoor Performance Venue, 澳門戶外表演區)에서 개최된 '2025 더팩트 뮤직 어워즈(2025 THE FACT MUSIC AWARDS, TMA)'에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아티스트'와 올해를 뜨겁게 달군 K-POP 아이콘에서 주어지는 '아이콘 오브 더 이어' 그리고 '투데이스 초이스'까지 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붉은 달 모양의 구조물 사이에서 리프트를 타고 등장한 엔하이픈은 'CRIMINAL LOVE(크리미널 러브)'로 무대의 포문을 웅장하게 열었다. 이어 멤버들은 'Bad Desire(With or Without You)(배드 디자이어)'와 'No Doubt(노 다웃)'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발산하고 섹시한 군무도 선보이면서 대체 불가한 존재감으로 현장을 장악했다.

이와 함께 희승은 손끝 디테일을 한껏 살린 그루비한 몸짓으로 솔로 무대도 완성하며 관객들의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이렇게 '퍼포먼스 맛집'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무대를 완성한 엔하이픈은 시상식이 끝난 직후 <더팩트> 취재진과 만나 3관왕의 기쁨을 만끽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엔하이픈은 2025 TMA에서 CRIMINAL LOVE Bad Desire(With or Without You) No Doubt을 열창하며 믿고 보는 퍼포먼스를 펼쳤고, 희승은 솔로 무대까지 선보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배정한 기자

먼저 정원은 "저는 아직도 '2021 더팩트 뮤직 어워즈'가 생생하게 기억난다. 코로나19여서 마스크를 쓰고 관객도 없었는데 벌써 4년이 지났다"며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엔하이픈으로서 처음 상을 받았었는데 이번에 '올해의 아티스트'를 받아서 감회가 새롭고 굉장히 신기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모든 상이 값지고 소중하지만 그중에서도 '투데이스 초이스'는 100% 현장 관객들의 선택으로 결정되는 부문인 만큼, 더욱 남다른 의미를 지닐 수밖에 없다.

상의 의미에 다시 한번 감동한 제이크는 "정말 예상치도 못했다. 많은 엔진이 응원과 사랑을 주셔서 받을 수 있는 상인 것 같다"며 "오늘 야외에서 진행됐고 날씨도 더워서 엔진들도 쉽지 않았을 텐데 끝까지 열정적으로 즐겨주셔서 보기 좋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엔하이픈은 지난해 10월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일본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스타디움과 돔 등 대형 공연장을 중심으로 월드투어를 진행했다.

18개 도시에서 총 29회 공연을 펼치며 64만 6000여 명의 엔진과 만난 멤버들은 지난달 24~26일 서울 KSPO돔에서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 'ENHYPEN WORLD TOUR 'WALK THE LINE' : FINAL(엔하이픈 월드 투어 '워크 더 라인' : 파이널)'을 개최하며 자체 최대 규모 투어를 뜻깊게 마무리했다.

엔하이픈은 세 개의 상을 주신 엔진 여러분들, 너무 감사하다. 멋진 앨범을 준비해서 멋진 엔하이픈으로 돌아오겠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임영무 기자

이 가운데 엔하이픈은 지난 6월 발표한 미니 6집 'DESIRE : UNLEASH(디자이어 : 언리쉬)'로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막강한 음반 파워를 입증했고, 미국 '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이하 '코첼라')'의 데뷔도 성공적으로 치르며 K-POP 보이그룹 중 최단기간 내에 코첼라에 입성하는 신기록도 세웠다.

쉴 틈 없는 행보 속 굵직한 성과들을 남긴 엔하이픈이다. 이를 되돌아본 희승은 "코첼라가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오늘 TMA에서 3관왕을 했는데 이것도 엄청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이번 시상식을 통해서 또 성장해서 멋있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엔하이픈은 TMI(Too Much Information)로 "오늘 마카오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전날 비가 너무 많이 내린 탓에 비행기가 예정대로 뜨지 못했던 것. 멤버들은 "출국할 때부터 쉽지 않았지만 잘 도착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서 너무 좋다. 그리고 오늘 비가 안 와서 너무 좋았다"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2020년 데뷔한 엔하이픈은 그해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 출격해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넥스트 리더'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겼고, 이후 '괴물 신인'의 저력을 과시하면서 2021년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아티스트'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4년 만에 다시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 출격한 엔하이픈은 3개의 트로피를 당당히 들어 올리며 눈부신 성장세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에 선우는 "오늘 이렇게 저희가 상을 받게 해주신 엔진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더 많은 성과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고 엔진들도 항상 저희 옆에 있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성훈은 "앨범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 내년쯤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오겠다"고, 니키는 "세 개의 상을 주신 엔진 여러분들, 너무 감사하다. 멋진 앨범을 준비해서 멋진 엔하이픈으로 돌아오겠다. 기다려 달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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