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그룹 에스파(aespa)는 오직 자신들만 할 수 있는 '쇠 맛'의 거듭된 진화를 통해 대체 불가한 콘셉트 소화력과 한계 없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3년 연속 '더팩트 뮤직 어워즈'를 빛내고 있는 이들은 올해 3개의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는 값진 결과를 냈다.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는 지난 9월 20일 마카오 아웃도어 퍼포먼스 베뉴(Macao Outdoor Performance Venue, 澳門戶外表演區)에서 개최된 '2025 더팩트 뮤직 어워즈(2025 THE FACT MUSIC AWARDS, TMA)'에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아티스트'와 함께 한 해 동안 K-POP 신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활약을 펼친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뮤즈 오브 더 이어' 그리고 '심사위원 특별상'까지 거머쥐며 3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웅장한 인트로와 함께 올 화이트 착장으로 무대에 등장한 에스파는 'Dirty Work(더티 워크)'를 시작으로 'Whiplash(위플래시)'와 'Rich Man(리치 맨)'까지 3곡을 연달아 선보이면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멤버들은 믿고 보는 퍼포먼스와 함께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팬들과 눈을 맞추면서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렇게 다채로운 '쇠 맛'으로 마카오의 밤을 수놓은 에스파는 수상 직후 <더팩트> 취재진과 만나 "3년 연속으로 TMA에 오게 돼서 영광이고 값진 상을 받아서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무대 위에서 못다 한 소감을 전했다.
카리나는 "저희도 TMA에 올 때마다 재밌게 무대를 해서 이번에도 기대하면서 왔는데 올해도 재밌게 놀다 가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2023년 '더팩트 뮤직 어워즈'와 첫 인연을 맺은 에스파는 지난해 영예의 대상과 함께 '올해의 아티스트'와 '리스너스 초이스'를 품에 안으며 역대급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이후 이들은 미니 5집 'Whiplash'를 발매하며 또 하나의 메가 히트곡을 추가했고, 싱글 'Dirty Work'와 미니 6집 'Rich Man'으로 7연속 밀리언셀러가 되는 대체 불가한 기록을 써 내려갔다.
또한 지난 3월 서울 앙코르 콘서트로 두 번째 월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에스파는 8월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세 번째 월드 투어 'SYNK : aeXIS LINE(싱크 : 엑시스 라인)'의 포문을 힘차게 열었다.
컴백부터 콘서트까지, 2025년을 알차게 보내고 있는 에스파다. 바쁘게 달려온 나날을 되돌아본 윈터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세 번째 월드투어를 언급하며 "얼마전에 새로운 콘서트를 올리게 됐는데 이번 공연으로 내년까지 투어를 돌 계획이라서 아주 기대가 된다"고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지젤은 "올해 컴백을 많이 했다. 그 컴백이 다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었다. 마이(팬덤명)들을 자주 볼 수 있었던 게 올해의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인터뷰 도중 에스파의 귀여운 TMI(Too Much Information)도 들을 수 있었다. 닝닝은 "오늘 대기실에서 신라면을 엄청 먹었다"고 고백하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2025 TMA'에서 세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에스파는 세 번째 월드 투어를 이어가며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수많은 마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고 있다.
시상식을 끝내고 일본 아레나 투어를 펼치고 있는 멤버들은 이 외에도 오는 15~16일 방콕의 임팩트 아레나, 내년 2월 7~8일 홍콩의 아시아월드 아레나, 3월 7~8일 마카오의 갤럭시 아레나, 4월 4일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컨벤션 전시장(ICE BSD) 등 아시아 전역에서 월드투어를 전개하며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끝으로 에스파는 "마이들, 항상 고맙다고 얘기하는데 계속 말해도 모자랄 만큼 너무 고맙다. 저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건 마이들 덕분이니까 앞으로도 부끄럽지 않은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며 "마이들도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각별한 팬사랑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