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현정 기자] 그룹 어반자카파가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음악으로 돌아왔다.
어반자카파(권순일 조현아 박용인)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새 EP 'STAY(스테이)'의 발매를 기념해 음악 감상회를 열고 새로운 활동에 나섰다.
어반자카파의 새 EP 'STAY'는 2021년 11월 발매한 '이별' 이후 약 4년 만의 앨범단위 신작이다. 팝, 발라드, R&B, 모던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유기적으로 융합해 어반자카파 특유의 보컬 하모니를 고급스러운 사운드로 표현했다.
이에 멤버들은 "오랜만에 나오는 새 앨범이라 긴장되고 설렌다"면서도 "그래도 사람들이 우리 새 노래를 어떻게 들을지 많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곡 'Stay'는 권순일이 작사·작곡·편곡을 맡은 R&B 곡으로 아름다운 멜로디와 세련된 그루브가 특징이다. 화자의 감정선을 유려하게 전개되는 곡의 구조에 따라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날 처음 'Stay'를 라이브로 선보인 어반자카파는 "기존 어반자카파의 느낌을 많이 가지고 있는 곡이다"라며 "'그날에 우리'와 비슷한 느낌도 있고 많은 분들이 우리 초창기 모습을 떠올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정이 많이 가는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Stay'는 그룹 사상 최초로 특정 모델을 정하고 거기에 맞춰 작곡한 곡이기도 하다. 'Stay'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배우 겸 가수 수지는 과거 조현아와 뮤직비디오 출연을 약속한 적이 있다.([단독] "기다리던 조합"…수지·이도현, 어반자카파 새 앨범 MV 호흡)
'Stay'를 작곡한 권순일은 "수지가 뮤직비디오에 나오기로 하고 두번 다시 없을 기회라는 생각에 처음부터 수지의 얼굴에 어울리는 멜로디를 썼다"며 "내가 원래 처음 나온 멜로디를 수정하지 않는 편인데 이 곡은 어반자카파 사상 가장 많은 수정을 했다. 가장 아름다운 아름다운 멜로디를 쓰고 싶었다. 보는 것도 듣는 것도 가장 아름다운 곡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수지를 위해 완성한 곡'임을 공식화 했다.
이어 조현아는 "우리가 누군가를 모델로 정해서 곡을 쓴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며 "수지는 여운이 있는 배우면서 내 절친한 친구기도 하다. 그래서 뮤직비디오에 나오고 싶다고 하고 노개런티로 출연해 줬다. 남자 주연인 이도현도 노개런티로 출연해 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조현아는 "예전에 발표한 '이 밤이 특별해진 건' 뮤직비디오에 차은우와 박규영을 섭외한 적이 있다"며 "내가 이런 얼굴 합을 보는 눈이 있다고 생각한다. 수지와 이도현의 얼굴 합이 너무 좋았다"고 자화자찬을 곁들여 웃음을 선사했다.
어반자카파의 이런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음악은 곧 전국에서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어반자카파는 22일 광주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성남 등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조현아는 "콘서트는 누가 와도 재미있다고 느끼는 그런 콘서트를 만들려고 한다"며 "보기만 해도 즐겁고 누가 와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해 콘서트에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이어 권순일은 "어느 댓글에서 '어반자카파는 3명의 목소리로 똑같은 멜로디를 들을 수 있어서 좋다'는 말을 봤다"며 "이게 우리의 장점이자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곡을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사람들이 우리 음악에 오래 머무를 수 있게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이며 좋은 음악 들려주는 어반자카파가 되기를 약속했다.
'STAY'에는 타이틀곡과 함께 '우리의 겨울', 'The One(더 원)', '나약', '순간'의 5개의 신곡과 '열손가락', '안녕' 등 앞서 발매한 2개의 싱글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STAY'는 3일 오후 6시 각 음악 사이트에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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