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앙코르 팬콘서트 성료…제이홉·정국·뷔·지민 지원사격


인천문학경기장서 팬콘서트 투어 대미 장식
'달려라 석진' 또다른 챕터 예고

방탄소년단 진은 10월 31일~11월 1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RUNSEOKJIN_EP TOUR_ENCORE를 개최하며 팬콘서트 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다. /빅히트 뮤직

[더팩트|박지윤 기자] 그룹 BTS(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팬콘서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진은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인천 미추홀구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RUNSEOKJIN_EP TOUR_ENCORE(#런석진_이피 투어_앙코르)'를 개최하며 지난 6월 시작한 팬콘서트 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는 약 150분 동안 올 라이브 밴드의 연주에 맞춰 18곡을 소화하며 아미(팬덤명)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했다.

본 무대가 아닌 경기장 트랙에서 깜짝 등장한 진은 솔로 앨범 'Happy(해피)'의 타이틀곡 'Running Wild(러닝 와일드)'와 'I’ll Be There(아윌 비 데어)'를 열창했다. 이는 진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연출로 공연명인 '달려라 석진'을 상징한다.

관객들에게 '가까이 달려간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전 세계 투어를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여정을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진은 "피날레를 장식하는 마음으로 앙코르 공연을 준비했다. 인천의 결승선은 아미 여러분들과 함께 끊겠다. 끝까지 저와 함께 달려 달라"고 외쳤다.

앙코르 공연인 만큼 새로운 무대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진은 피아노를 연주하며 '전하지 못한 진심(Feat. Steve Aoki)'을 불렀고 자신의 첫 솔로곡 'Awake(어웨이크)' 무대도 펼쳤다. 이는 2017년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 에피소드 3 더 윙스 투어)' 이후 약 8년 만에 선보이는 곡으로 팬들을 더욱 열광케 했다.

진(위쪽 사진 가운데)은 아미들의 목소리가 이 공연을 완성했다. 마지막까지 저는 여러분만 믿고 간다. 아미들을 보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전했다. /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든든한 지원사격은 공연의 묘미였다. 첫째 날에는 제이홉과 정국이 등장해 진과 함께 에너지 넘치는 '슈퍼 참치'를 불렀고 완성했고 둘째 날에는 뷔가 무대에 올랐다.

제이홉과 정국은 "진 형의 앙코르 팬콘서트를 축하하러 왔다.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걸 마음껏 보여드리겠다"고, 뷔는 "이 풍경을 너무 많이 보고 싶었다. 일곱 명이 함께 서 있는 모습을 상상하니 갑자기 감동이 밀려왔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세 사람은 각자의 솔로곡 'Killin’ It Girl(Solo Version)(킬린 잇 걸)'(제이홉), 'Standing Next to You(스탠딩 넥스트 투 유)'(정국), 'Love Me Again(러브 미 어게인)'(뷔)도 열창했다. 뿐만 아니라 이틀차에는 오프닝에 깜짝 나타난 지민까지 합류해 양일간 'IDOL(아이돌)' 'So What(소 왓)' 'My Universe(마이 유니버스)'로 이어지는 방탄소년단 메들리를 함께 꾸몄다.

진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오랜만에 멤버들과 합을 맞춰봤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단합이 됐다. 앞으로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단체로 찾아뵙겠다"며 "아미들의 목소리가 이 공연을 완성했다. 마지막까지 저는 여러분만 믿고 간다. 아미들을 보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후 진은 우떠(진의 2022년 첫 솔로 싱글 'The Astronaut(디 아스트로넛)'와 연관된 캐릭터) 모양의 열기구에 탑승해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관객들과 교감했다. 그는 지난 6월 고양 공연보다 한층 커진 스타디움 규모임에도 객석 가까이서 소통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이를 본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과 떼창 그리고 깜짝 이벤트로 감동을 선사했다. 'Nothing Without Your Love(낫씽 위드아웃 유어 러브)'에서는 색색의 플래시가 파도처럼 번지면서 공연장을 따뜻하게 물들였고, 'Moon(문)'에서는 우떠 열기구를 향해 달 모양의 종이를 흔들며 진을 향한 사랑을 표현했다.

이렇게 지난 6월 고양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팬콘서트 투어를 시작한 진은 일본 치바와 오사카를 비롯해 미국 애너하임, 달라스, 탬파, 뉴어크,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총 9개 도시에서 18회 공연을 펼치며 전 세계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았고, 앙코르 공연도 성공적으로 끝내며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그런가 하면 공연의 마지막 순간 화면에는 '#RUNSEOKJIN_EP TOUR THE MOVIE(#런석진_이피 투어_더 무비)' 라는 타이틀과 함께 'DECEMBER COMING SOON(디셈버 커밍순)이라는 문구가 떠오르며 '달려라 석진'의 또다른 챕터를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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