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인', 제26회 도쿄필맥스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일본 프리미어 상영 진행 예정…11월 개최

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은 제26회 도쿄필맥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바른손이앤에이

[더팩트|박지윤 기자]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이 또 한 번 해외 영화제를 빛낸다.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는 23일 "영화 '세계의 주인'(감독 윤가은)이 제26회 도쿄필맥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영화 '우리들'(2016)로 관객상과 특별언급상을 받은 데 이어 신작으로 도쿄필맥스영화제를 찾게 된 윤 감독은 이번에 일본 프리미어 상영도 진행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굴 계획이다.

또한 '세계의 주인'은 대상 심사위원특별상 관객상 학생심사위원상 등을 두고 '아노라'의 션 베이커 감독이 제작한 '왼손잡이 소녀'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9편의 해외 작품들과 경쟁할 예정이다.

매년 11월 도쿄에서 개최되는 도쿄필맥스영화제는 세계적인 영화감독 겸 배우 키타노 타케시가 설립한 오피스 키타노에 의해 2000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아시아의 신작 및 다양성을 중시하는 장편 영화에 중점을 두는 영화제다. 작가주의적이고 예술성이 뛰어난 영화를 조명하며 한국에서는 이창동 박찬욱 홍상수 감독의 영화들이 거쳐 갔다.

도쿄필맥스영화제의 프로그래밍 디렉터 카미야 나오키는 "'세계의 주인'은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 세계를 심도 있게 파고드는 강렬한 휴먼 드라마로, 사춘기 소녀 주인이 자기 이야기의 주인으로서 힘차게 나아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다"며 "윤 감독은 전형적인 묘사를 철저히 피하면서도 감정의 결이 절제된 관찰적 연출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작품을 만들어냈다"고 극찬했다.

또한 일본 배급을 맡은 Bitters End의 대표 사다이 유지는 "윤가은 감독의 신작을 일본에서 소개하게 돼 무척 기대된다. 윤가은 감독이 주제를 다루는 방식이 매우 탁월하고 거장의 재능이 엿보인다"며 "Bitteers End는 이 작품이 국경을 불문하고 관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2일 개봉한 '세계의 주인'은 토론토국제영화제 핑야오국제영화제 바르샤바국제영화제의 초청 및 수상 소식을 전한데 이어 도쿄필맥스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초청되며 세계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작품은 인싸(인사이더)와 관종(관심종자)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서수빈 분)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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