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유방암 캠페인서 '몸매' 열창 논란 사과…"불쾌했다면 죄송"


여성 신체 찬양 노래 '몸매'…때와 장소 못 가린 곡 선정으로 뭇매
박재범 "좋은 마음과 취지 공연…악용하지 말아 달라"

가수 박재범이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에서 자신의 곡 몸매로 축하 무대를 꾸민 것이 공개돼 거센 비판을 받았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가수 박재범이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축하 무대에서 '몸매'를 불러 뭇매를 맞자 "좋은 마음을 악용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유방암 환자들에게 사과했다.

박재범은 16일 자신의 SNS에 "정식 유방암 캠페인 이벤트 끝난 후 파티와 공연은 바쁜 스케줄을 빼고 좋은 취지와 좋은 마음으로 모인 현장에 있는 분들을 위한 걸로 이해해 그냥 평소 공연처럼 했다"며 자신이 무대를 꾸몄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암 환자분들 중 내 공연을 보고 불쾌했거나 불편했다면 죄송하다. 건강하길 바란다"는 사과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재범은 "나도 부상인 상태로 좋은 마음으로 무페이로 공연 열심히 했다. 그 좋은 마음 악용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악용하지 말아 달라고 한 건 이 좋은 마음으로 한 행동들을 이슈로 만들려는 분들에게 하는 부탁이니 오해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20회 W Korea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에서 비롯된 논란에 관한 해명이다.

박재범은 당일 행사 후 진행된 뒤풀이에서 축하 무대를 꾸몄다. 박재범 외에도 그룹 키키, 아일릿, 올데이프로젝트, 아이들 또한 무대에 올랐다. 다만 박재범은 자신의 자작곡 '몸매'를 선곡했는데 해당 곡이 여성의 신체를 찬양하는 가사가 담긴 만큼 유방암 관련 행사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주최사인 W코리아는 박재범의 무대 영상을 공식 SNS를 통해 공개했다. 이후 비판과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영상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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