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배우 김하영이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 재정비 소식에 아쉬운 심경을 드러냈다.
김하영은 16일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MBC 예능 프로그램 '서프라이즈'의 휴식기를 전하는 기사들이 담긴 사진 한 장을 올리며 "신혼여행 첫날 발리에서 갑작스럽게 이 소식을 듣고 행복해야 할 신혼여행이 행복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22년 함께한 가족 같은 우리 서프라이즈 식구들과의 헤어짐에 나도 타지에서 이렇게 속상했는데 내가 없는 시간 동안 촬영 현장에서 서프라이즈 식구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종영까지 얼마남지 않았는데 너무 긴 신혼여행과 명절까지 겹쳐서 나에게 남은 촬영은 단 2회분이었다. 조바심이 나서 미칠 것 같았다"며 "촬영 현장에 돌아오니 모두가 아무 말이 없다. 내가 22년간 오던 서프라이즈 현장 같지가 않았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내일이 드디어 마지막 촬영 날이다. 언젠가는 올 것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인정하기 싫었던 것 같다. 모두 웃으면서 촬영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MBC는 "'서프라이즈'가 오는 26일 방송 후 휴식기에 들어간다. 내년 초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2년 4월 7일 첫 방송한 '서프라이즈'는 전 세계의 미스터리와 믿지 못할 이야기는 물론 스타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재연을 통해 재구성한 프로그램이다.
김하영은 지난 2004년부터 '서프라이즈'에서 재연 배우로 출연하며 얼굴을 널리 알렸다. 특히 프로그램에서 결혼하는 모습을 수차례 보여주면서 '프로 시집러' 등의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지난 9월 13일 서울 모처에서 가수 출신 보컬 트레이너 박상준과 결혼식을 올리고 새 신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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