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정려원과 이정은 주연의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가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는 2일 "정려원과 이정은이 주연을 맡은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감독 고혜진)가 오는 29일 개봉한다"고 밝히며 새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작품은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정려원 분)이 경찰 현주(이정은 분)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모두가 다르게 기억하는 범인과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는 서스펜스 스릴러를 그린다. 드라마 '검사내전' '로스쿨' 등을 연출했던 고혜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는 폭설이 내린 도로 위에 정차한 하얀 차와 함께 그 아래로 피 묻은 바퀴 자국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폭설이 내린 밤 누가 거짓말을 하는 거지?'라는 문구가 더해져 이들을 둘러싼 사건이 무엇일지 관심을 모은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폭설이 내린 새벽에 "도와주세요"라는 도경의 긴박한 목소리로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칼에 찔린 채 의식을 잃은 피해자와 그를 언니라 부르며 도움을 청하는 도경 그리고 이들의 진술과 주변 단서를 바탕으로 사건을 추적하는 경찰 현주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하지만 진술은 서로 모순되고 도경의 기억은 흐릿해 사건의 실체는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계가 무너지고 진실은 누구의 입에서도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채 흔들려 작품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앞서 '하얀 차를 탄 여자'는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고 수상의 쾌거까지 거머쥐며 한국형 서스펜스 스릴러로 인정받은 웰메이드 작품이다. 이를 이끄는 정려원과 이정은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연기 변신과 함께 각각의 시선에서 하나의 사건을 바라보는 놀라운 스토리텔링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렇게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인간의 불신과 상처 그리고 진실의 모호성을 탐구하는 추적 스릴러를 펼칠 '하얀 차를 탄 여자'는 오는 2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