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아바타: 불과 재'가 나비족의 운명을 뒤바꿀 비밀을 밝힌다.
배급사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26일 영화 '아바타: 불과 재'(감독 제임스 카메론)의 새로운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한층 거대해진 스케일과 강렬해진 스토리를 엿볼 수 있어 작품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먼저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는 작품의 상징과도 같은 거대한 불꽃과 함께 독보적인 아우라를 내뿜는 재의 부족의 리더 바랑(우나 채플린 분)의 모습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판도라를 모조리 집어삼킬 듯한 뜨거운 불길과 알 수 없는 분노에 가득 찬 바랑과 함께 사상 최대의 위협에 마주하게 된 설리 가족도 볼 수 있다. 또한 다시금 설리(샘 워싱턴 분) 가족을 노리는 쿼리치 대령(스티븐 랭 분)까지 등장해 운명을 건 전쟁이 어떻게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재의 부족의 리더 바랑이 "그 산에서 내려온 불길이 우리 숲을 불살랐지. 내 부족이 울며 도움을 청했건만 에이와는 답하지 않았다"는 말로 시작한다. 이는 평화롭게 살던 재의 부족이 화산 폭발로 인해 터전을 잃고 흑화하게 된 이유로 마침내 재의 부족의 서사를 확인할 수 있어 흥미를 유발한다.
또한 '아바타' 시리즈만이 선보일 수 있는 압도적인 비주얼부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액션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전 시리즈를 능가하는 거대한 스케일은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낸다.
여기에 판도라를 뒤덮은 불길 속 설리 가족의 치열한 고군분투와 함께 "설리 가족은 포기 안 해"라는 대사는 위기 속에서도 깊은 유대와 끈끈한 가족애가 드러나 특별한 감동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가운데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건 기존 시리즈에서 본 적 없는 '아바타: 불과 재' 속 놀라운 변화다. 판도라 행성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숨 쉴 수 있었던 인간 소년 스파이더(잭 챔피언 분)가 마스크를 벗은 채 호흡할 수 있는 모습이 담겼고 설리를 비롯한 모든 인물들은 충격에 빠지게 된다.
설리는 이를 계기로 인간들이 행성을 지배하며 살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하며 새로운 위협이 다가올 것을 예고한다. 그런가 하면 쿼리치 대령은 바랑에게 "세상에 당신의 불길을 퍼뜨리고 싶다면 내가 필요할 거야"라고 자신과 함께 팀을 이룰 것을 제안하며 설리 가족과의 전면전을 펼칠 것을 짐작게 해 긴장감을 자아낸다.
앞서 '아바타'는 2009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내 133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글로벌 흥행 수익 29억 2371만 달러(한화 약 4조 551억 원)을 거두며 역대 월드 와이드 흥행 순위 1위를 16년째 지키고 있다.
그리고 2022년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도 국내에서 1080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았고 글로벌 흥행 수익 23억 2025만 달러(한화 약 3조 2181억 원)을 거두며 역대 월드 와이드 흥행 순위 3위에 올랐다.
그로부터 약 3년 만에 '아바타'의 세 번째 이야기로 관객들을 찾는 제임스 케마론 감독은 전편과는 완전히 다른 위기를 맞이한 설리 가족의 스토리와 시리즈 최초로 등장하는 재의 부족 그리고 이제껏 보지 못했던 판도라의 이면을 그려낸다. 특히 그는 한층 더 강렬해진 시각적 향연과 전례 없는 규모의 전투 등으로 관객들에게 또 한 번 잊지 못할 시네마틱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아바타: 불과 재'는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