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이선빈이 '달까지 가자'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극본 나윤채, 연출 오다영) 제작진은 17일 극 중 정다해 역을 맡은 배우 이선빈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선빈은 작품 선택 계기부터 연기 주안점까지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흙수저'(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세 여자가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선빈은 마론제과 마케팅팀 비공채 직원 정다해로 분한다. 불안한 고용 환경과 쥐꼬리만 한 월급 그리고 공채 직원과의 암묵적인 차별 속에서도 버티는 끈질긴 근성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이선빈은 "'달까지 가자'는 20대 30대 40대의 각기 다른 세대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는 서사 자체가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환경과 감정이 현실감 있게 담겨 있어 대본을 읽자마자 매료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다해는 한마디로 '오뚝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조금은 부족하고 안쓰러울 때도 있지만 '오뚝이'처럼 잘 일어서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계속해서 정진해 나가려는 다부진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선빈은 다해를 연기할 때 '공감'과 '희망'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했다. 그는 "삶이 고달픈 많은 분들을 대변하고 동시에 위로가 되는 인물이길 바랐다"며 "다해의 감정선과 주변 인물들과의 호흡에서 비롯되는 변화를 디테일하게 보여주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와 60% 정도 닮은 것 같다. 다해가 혼자 힘으로 부딪치며 악바리처럼 버텨내는 모습이 내 모습과 닮았다고 느낀 적이 있다"며 "다해는 나보다 훨씬 인내심이 강한 인물이다. 힘든 상황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스스로를 다잡고 묵묵히 나아가는 모습이 참 대단하고 성숙하게 느껴졌다"고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번 작품을 통해 옆에 있는 친구처럼 위로가 되는 배우로 남고 싶다"며 "'달까지 가자'에는 왁자지껄한 현실 공감 서사와 세 여자의 우정 케미 그리고 설레고 절절한 로맨스까지 다양한 매력이 담겼다. 시청자 여러분이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달까지 가자'는 오는 19일 저녁 9시 5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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