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방송인 박미선이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치료중이란 소식을 지난 주말 더팩트 유튜브 채널 [강일홍의 오늘연예]로 단독보도한 바 있는데요. 누리꾼들의 지지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미선은 연초부터 방송활동을 멈춰 건강이상설이 나돌았고, 구체적인 병명이 알려지지 않으면서 '중병설'로 소문이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방송계 가까운 선후배들 중엔 일찌감치 유방암 투병 사실을 알고도 본인의 입장을 고려해 함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남편인 이봉원과 소속사까지 "개인 의료 정보라 병명을 밝히기 어렵다"면서 "건강 회복을 위해 휴식기를 갖는다"는 정도로만 언급해 더 궁금하게 했습니다.
3개월전쯤 사석에서 남편 이봉원을 만날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박미선의 방송활동 중단과 관련된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요.
이봉원은 JTBC 예능 '대결 팽봉팽봉'을 최양락 팽현숙 부부와 출연하기로 했는데 아내 박미선이 출연하지 못하게 돼 아쉽다고 했습니다. 결국 이 프로그램엔 박미선 대역으로 후배 개그우먼이 대타 출연했습니다.
방송 촬영은 필리핀의 한 외딴섬에서 진행됐는데 당시 이봉원은 "절친 최양락 부부랑 함께 하기로 해서 방송도 출연하고 모처럼 부부끼리 해외에서 오붓한 시간을 가지려고 했다"면서 아쉬움을 표출했습니다.
데뷔 38년간 단 한번도 방송을 쉰 적이 없을만큼 열정을 감안하면 부부가 함께하는 이런 기회를 웬만해선 놓치지 않았을텐데, 이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는걸 보면 간단한 병은 아닌듯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이봉원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건강에 이상이 있어 치료중"이라고 직접 밝혔지만, 병명을 함구해 궁금증을 유발시켰습니다. 이경실 조혜련 안영미 등 가까운 방송 선후배들도 "나는 내막을 알지만 안밝힌다"는 듯 변죽만 울렸습니다.
사람들은 궁금하면 못참습니다. 궁금증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의구심으로 증폭시킵니다. 별것 아닌 것도 소문으로 키워가는 속성이 있습니다.
막상 병명이 밝혀지고 나니 당사자도 주변사람들도 맘이 편하다는 반응입니다.
유방암 초기, 다행스럽게 조기에 발견해 큰 걱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현재 방사선 치료는 마쳤고, 집과 병원을 오가며 외래 진료중인데 완치가능성 99%라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박미선의 SNS 등에 '쾌유를 바란다'는 응원과 지지 메시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박미선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건강한 웃음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