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가수 김종국이 결혼한다.
김종국은 18일 자신의 팬카페 '파피투스'에 "너무나 긴 시간 동안 늘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항상 인간 김종국의 곁이 돼주셨던 편들께 가장 먼저 알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린다. 저 장가간다"는 내용이 담긴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먼저 그는 "언젠가는 제가 이런 글을 써서 직접 올리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늘 마음속으로 준비는 해왔지만 막상 이렇게 글을 준비하다 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김종국은 "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 그래도 분명 갑작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다"며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은 앨범은 안 만들고 제가 저의 반쪽을 만들었다. 그래도 축하해 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는 게 얼마나 다행이냐.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며 "결혼식은 가까운 시일에 가능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가족 친지분들 그리고 몇몇 지인분들과 조용히 치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종국은 "오랜 시간 늘 큰 힘이 되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이렇게 장가도 가고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또 하게 됐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살겠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앞서 김종국은 지난 6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62억 원에 매입한 논현동 고급 빌라를 언급하며 "신혼집이 맞다. 당연히 준비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를 들은 허경환은 "여자친구 공개하는거냐"고 물었고 김종국은 "그건 아니지만 준비해야 결혼을 한다"고 답한 바 있다.
1976년생인 김종국은 1995년 그룹 터보로 데뷔했고 2001년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한 남자' '사랑스러워' 등 여러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 그는 '런닝맨'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 여러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