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허남준이 김다미 신예은과 함께 잊지 못할 첫사랑의 감정을 되살린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극본 양희승, 연출 김상호) 제작진은 14일 극 중 한재필 역을 맡은 배우 허남준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거친 반항심과 순정 어린 첫사랑을 동시에 품은 한재필 캐릭터를 허남준이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를 모은다.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버스의 요금 징수, 승객 응대 등의 업무를 수행했던 여성 승무원) 영례(김다미 분)와 종희(신예은 분)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재필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청춘 멜로 드라마다. 생계를 책임지려 가장 이른 하루의 새벽부터 100번 버스를 타야 하는 고된 삶 속에서도 반짝였던 두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다.
허남준이 연기하는 한재필은 동인 백화점 사장 아들로 타고난 '금수저'(부유하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이자 거친 반항심과 짙은 외로움을 동시에 품은 소년이다. 동급생들 사이에서는 '백마 탄 왕자'로 불릴 만큼 잘생긴 외모와 배경을 지녔지만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의 재혼을 겪으며 깊은 상처를 안게 된다. 그가 복싱을 시작하게 된 이유 역시 언젠가 부친에게 '결정적 한 방'을 날릴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렇게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니던 재필은 영례와 종희를 만나면서 사랑에 직진하는 로맨티시스트로 변하게 된다. 과연 깊은 우정을 나눈 두 소녀의 마음에 동시에 와닿은 그의 시선이 어디로 향할지 궁금해진다.
제작진은 "허남준이 연기하는 재필은 부잣집 왕자님과 거친 반항아의 얼굴을 동시에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다. 눈빛과 말투에 담긴 다층적인 매력이 살아있고 복싱 장면에서는 캐릭터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해진다"며 "허남준만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시대를 초월한 청춘 아이콘을 완성할 것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백번의 추억'은 오는 9월 13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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