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남궁민과 박은빈이 열연한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일본 버전으로 재탄생한다.
SBS미디어그룹의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S는 24일 "7월부터 일본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와 요시모토흥업이 공동 설립한 JV(합작법인) NTT Docomo Studio&Live(NTT 도코모 스튜디오 앤드 라이브)와 함께 일본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제작을 본격 개시했다"고 밝혔다.
2019년 방영된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는 4년 연속 프로야구 최하위를 기록한 팀 '드림즈'에 새로운 단장 백승수(남궁민 분)가 부임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당시 최고 시청률 19.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고 주연 배우 남궁민은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새롭게 제작되는 '스토브리그'는 단순한 리메이크를 넘어 스튜디오S가 일본 제작사와 공동으로 제작 및 글로벌 비즈니스를 함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일본에서는 야구가 국민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포츠인 만큼 일본 특유의 야구 문화와 현실을 반영한 리메이크가 한국 못지않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출은 일본에서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아재’s 러브(원제:おっさんずラブ)' 시리즈를 제작한 루토 토이치로 감독이 맡는다. 원작에서 남궁민이 맡았던 '드림즈' 단장 역에는 일본 아이돌 그룹 KAT-TUN 출신 배우 카메나시 카즈야가 캐스팅됐다. 그는 "한국과의 공동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새로운 도전에 신선함을 느끼고 있다. 훌륭한 원작을 존중하면서 일본다운 요소를 더해 정성스럽게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튜디오S는 '스토브리그'처럼 한일 공동 제작 프로젝트를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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