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현정 기자] '헤비메탈의 대부' 오지 오스본이 별세했다. 향년 76세.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의 유족은 22일(현지 시각) 영국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사랑하는 오지가 가족의 품에서 평온히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이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1948년 영국 버밍엄에서 태어난 오지 오스본은 기타리스트 토니 아이오미 베이시스트 기저 버틀러 드러머 빌 워드와 함께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를 결성하고 1970년 동명의 데뷔 앨범을 발표했다. 해당 앨범은 헤비메탈이라는 장르의 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1980년 '블리자드 오브 오즈(Blizzard of Ozz)'를 발표하고 솔로 활동에 나선 오지 오스본은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고, 이 같은 업적을 바탕으로 2006년에는 블랙 사바스 멤버로 2024년에는 솔로 아티스트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하지만 2019년 파킨슨병을 진단받자 거의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고향에서 투병 생활을 이어갔고, 이달 초 고향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마지막 고별 무대를 개최했다.
당시 공연에는 블랙 사바스의 원년 멤버 전원이 참석해 재결합 무대를 선보였으며, 오지 오스본은 "오늘은 공연으로서는 작별 인사다. 이보다 더 멋지게 떠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전설적인 커리어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