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병근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K팝 아티스트 최초'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입성에 매진까지 달성하며 가요계 새 역사를 썼다.
스트레이 키즈는 7월 18일~19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dominATE(도미네이트)'의 일환으로 두 차례에 걸쳐 단독 공연을 개최했다. 2019년 해외 쇼케이스 투어 당시 약 5000명의 런던 팬들을 만났던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공연을 통해 수만 명의 관객을 만나는 성장 서사를 썼다.
그룹명을 적은 거대한 깃발이 기세 좋게 휘날리는 가운데 멤버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상에 올라선 자신감과 에너지를 담은 'MOUNTAINS(마운틴스)'로 'K팝 최초'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입성 공연의 힘찬 포문을 연 스트레이 키즈는 약 180분간 30곡을 생생한 밴드 사운드에 맞춰 라이브로 선사했다.
'MANIAC(매니악)', '특', '락(樂)', 'Chk Chk Boom(칙칙붐)' 등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입성곡 무대 때는 귓가를 쩌렁쩌렁 울리는 떼창 장관이 펼쳐지기도 했다.
무대 전면을 가득 채운 와이드 스크린, 각 곡의 특징을 살린 LED 화면, 관객을 압도하는 거대 벌룬 등이 스트레이 키즈표 퍼포먼스의 매력을 더하며 공연 몰입도를 높였다. 스타디움을 십분 활용한 무대 연출도 돋보였다. 특히 '락(樂)', 'MIROH(미로)' 무대 때 화려하고 웅장한 불꽃놀이가 런던의 밤하늘을 가득 수놓았다.
공연 열기가 최고조에 달한 앙코르 때 여덟 멤버는 플로어석으로 내려가 팬들과 손바닥을 맞대거나 하트를 만들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팬심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스트레이 키즈는 팬들을 향한 감사와 벅찬 감정을 아낌없이 표현하며 이틀간 성대하게 펼쳐진 핫스퍼 스타디움 단독 공연을 마무리했다.
아이엔은 "정말 꿈같은 이틀이었다. 축구 경기 보는 걸 좋아해서 프리미어리그를 챙겨보던 꼬마가 커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말로 다하지 못할 만큼 행복한데 저 혼자가 아니라 일곱 명의 형들과 함께여서 더욱 행복하다. 스테이(팬덤명)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창빈은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이 너무나도 커서 투어가 또 한 번 새롭게 느껴졌어요. 이 스타디움의 모든 것을 만끽하고 싶다. 어린이 스테이도 많이 보이던데 함께 와주신 부모님 스테이께도 감사하다. 스트레이 키즈의 다음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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