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그룹 Baby DONT Cry(베이비돈크라이)가 데뷔 전 불거진 선정성과 미성년자 성상품화 논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베이비돈크라이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열린 정식 데뷔 기념 쇼케이스에서 데뷔 전 불거진 선정성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앞서 베이비돈크라이는 데뷔에 앞선 20일 멤버별 소개 영상과 타이틀곡 'F Girl(에프 걸)'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콘텐츠의 몇몇 장면이 선정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문제가 된 장면은 한 멤버가 포장을 뜯어 입에 넣는 사탕의 포장지가 콘돔을 연상시킨다는 점, 생리대를 연상시키는 모양의 노란색 러그, 그 위에 쏟아진 빨간색 체리 음료 등이다.
특히 2006년생 이현을 제외한 멤버 세 명(쿠미 미아 베니)이 미성년자라는 점은 논란을 더욱 부추겼다.
이에 대해 소속사 피네이션은 데뷔 쇼케이스를 앞두고 해당 장면을 뮤직비디오 본편에서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소속사는 "(문제가 된) 티저 첫 장면은 반항적이면서도 유쾌한 설정을 연출하는 과정에서 '껌을 씹다' '사탕을 물다' 등을 표현한 장면으로 공개될 뮤직비디오의 전체적인 흐름과 내용은 그 어떤 부분에서도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연출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룹 심볼로 사용된 체리에 관한 의혹에는 "체리는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콘텐츠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로 사용되고 있으며 당사의 기획 과정에서도 체리의 부정적인 의미 또는 부정적인 연관성은 단 한 차례도 고려 또는 의도된 적이 없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후 쇼케이스에서 이를 소화한 멤버들에게 해당 논란이 부담되진 않았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그러나 멤버들은 관련 이슈에 관한 언급을 피했다. 대신 MC 박경림이 "이미 소속사에서 이에 대한 설명과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참고해 주길 바란다"는 취지의 답변으로 무마했다.
베이비돈크라이는 이날 오후 6시 첫 싱글 'F Girl'을 내고 정식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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