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마리 퀴리' 합류…5년 만의 귀환


7월 25일부터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마리 퀴리에서 과학자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을 맡는다. /라이브㈜

[더팩트|박지윤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마리 퀴리'로 관객들과 만난다.

제작사 라이브㈜는 16일 "옥주현이 뮤지컬 '마리 퀴리' 네 번째 시즌에 추가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는 김소향 박혜나 김려원과 함께 라듐을 발견한 저명한 과학자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에 이름을 올렸다.

'마리 퀴리' 여성이자 이민자로서 겪어야 했던 고난 속에서도 빛나는 업적을 이뤄낸 과학자 마리 퀴리의 실제 삶에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새로운 방사성 원소 라듐을 발견해 노벨상을 받지만 뒤늦게 라듐의 위험성을 알게 된 마리 퀴리의 좌절과 극복을 감동적으로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선사한다.

2020년 재연에서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을 맡았던 옥주현은 일본 라이선스 초연 시 공연을 관람하고 현지 배우들과 무대인사를 함께했다. 또한 성공적인 영국 초연을 응원하기 위해 런던을 방문한 그는 프레스 나이트와 공연 실황 상영회 GV, 합동 갈라 콘서트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당시 옥주현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제가 외국 작품을 한국에서 번안한 작품을 많이 공연했는데 '마리 퀴리'는 그 반대다. 그 자체로 감동이다. '한국에 뭐가 더 있을까를 궁금하게 만드는 한국 문화의 힘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작품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렇게 작품의 해외 진출 발자취를 함께해 온 만큼 옥주현의 합류는 더욱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재연 당시 실존 인물의 세밀한 감정을 흡인력 있게 표현했던 그는 한층 무르익은 연기로 극을 이끌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초연한 '마리 퀴리'는 이듬해 열린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프로듀서상 극본상 작곡상 연출상 5개 부문에서 수상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22년에는 마리 퀴리의 고국 폴란드에서 한국 오리지널 팀의 특별 콘서트와 공연 실황 상영회를 열고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인 '황금물뿌리개상'을 받아 국경을 뛰어넘어 전 세계 관객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어 2023년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성공리에 라이선스 초연을 개최하고 주연 마나키 레이카가 '제31회 요미우리 연극대상 상반기 여배우 베스트5'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또한 2024년 '마리 퀴리'는 한국 뮤지컬 최초로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현지 프로덕션으로 장기 공연을 올렸다.

또한 제작사 라이브㈜ 강병원 대표가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한 '마리 퀴리'의 영어 버전 초연은 영국의 공연 시상식 '더 오피스(The Offies) 어워즈'에서 신작 뮤지컬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현지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매년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열리는 유럽의 대표적인 뮤지컬 축제 '웨스트엔드 라이브(West End LIVE)'에 '마리 퀴리' 영국 공연 팀이 출연하여 세계 무대에 K-뮤지컬의 이름을 새겼다.

옥주현의 합류로 더욱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한 '마리 퀴리'는 7월 25일부터 10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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