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그룹 SF9(에스에프나인) 재윤이 '도리안 그레이'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재윤은 지난 8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마지막 공연을 올렸다. 약 2개월 간의 여정을 무사히 끝낸 그는 9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관객분들과 제가 연기한 모습의 찰나까지 사랑해 주신 판타지(팬덤명) 덕분에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다시금 느꼈다.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께 기대감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앞으로도 항상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재윤은 "소설 속 인물을 나만의 색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점에서 연기적인 모든 부분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며 "처음에는 도리안이라는 캐릭터가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캐릭터와 친해지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고 매 공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모든 것에 집중하고자 했다"고 솔직한 소회도 밝혔다.
'도리안 그레이'는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창작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아름다운 귀족 청년 도리안이 영원한 아름다움을 향한 탐욕으로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바꾸게 되는 파격적인 이야기를 다뤘다.
주인공 도리안 그레이 역을 맡은 재윤은 등장부터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비주얼로 관객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탄탄한 가창력과 촘촘한 감정 연기로 인물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2016년 보이그룹 SF9으로 데뷔한 재윤은 연극 '환상동화', 뮤지컬 '창업' '또! 오해영' '서편제' 등에 출연하며 무대 위에서 내공을 쌓아왔다. 그리고 전역 후 복귀작으로 '도리안 그레이'를 택한 그는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는 활약을 펼치며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재윤이 속한 SF9은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2025 SF9 LIVE FANTASY #5 LOVE DAWN(2025 SF9 라이브 판타지 #5 러브 던)'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