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했던 가수 JK 김동욱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심경을 전했다.
JK 김동욱은 지난 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결국 싣지 말아야 될 곡들을 싣어야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구나. 이런 불안감이 있었기에 나도 자연스럽게 그런 곡을 쓰게 되지 않았을까"라고 올렸다.
이어 "이젠 사랑 노래보다 겪지 말아야 될 세상을 노래하는 시간들이 많아질 듯. 굿나잇"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JK 김동욱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 의사를 꾸준히 밝혀왔다. 같은 날 오전 그는 개인 소셜 미디어에 "Good morning. Time to save the country 2gether(굿모닝. 타임 투 세이브 더 컨트리 투게더)"라고 쓰며 선거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Good morning' 옆에 태극기 이모티콘을 붙이고 '2gether'에는 'to' 대신 기호 2번을 연상하게 하는 브이 자 이모티콘을 붙이면서 김문수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JK 김동욱은 지난달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순대국밥 사진과 함께 "이번 대통령은 아무리 봐도 김문순대"라고 올리면서 김문수 후보 지지 의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JK 김동욱은 한국계 캐나다인이다.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등학생 때 캐나다로 이민을 가서 캐나다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병역 의무가 면제됐고 국내 선거에 대한 투표권이 없다.
2002년 가수로 데뷔해 '미련한 사랑' 등 히트곡을 보유한 JK 김동욱은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싱글 앨범 'Mon amour(몽 아모르)'를 발표하는 등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4일 오전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체위원회의를 열어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그는 대선에서 득표율 49.42%(1728만7513표)를 기록해 김문수 후보(41.15%·1439만5639표)를 상대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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