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일홍 기자] 한주간의 연예가 이슈들을 들여다보고 분석 소개하는 [강일홍의 이슈토크]입니다.
가수 김호중이 대법원에 상고취하서를 제출했습니다. 상고를 취하하면서 2심 법원이 선고한 징역 2년 6개월의 형은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김호중 측은 지난 4월25일 2심 선고 직후 대법원에 상고서를 제출한데 이어 일주일 정도 지난 이달 초 취하서를 다시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호중 측은 지난 15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오랜 시간 깊은 고민 끝에 상고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김호중 팬클럽도 "깊은 고민 끝에 상고를 포기하기로 한 김호중의 판단을 존중하고 흔들림 없이 중심 지키며 복귀를 함께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부터 구속 상태였기 때문에 형기를 모두 채우게 된다면 내년 11월에 출소할 전망입니다.
대법원 최종심 판단을 포기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형 로펌 등 법조계의 여러 판단들을 고려한 실효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팬 희망, 내년 석가탄실일 또는 광복절 '가석방' 기대
대법원 상고시, 하급심 결론을 뒤집을만한 결정적 증거나 변수가 없으면 파기환송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통상적으로 대법원에서 하급심 판단을 뒤집는 경우는 10건 중 3건이 채 안된다는 점이 이를 설명합니다.
김호중의 경우 여론 재판논란이나 유명인물의 사회적 파장 등에 따른 엄격한 처벌 기준 등에서보면 다소 안타깝지만 1, 2심 결과에 대한 법리적 판단이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재판을 이어가는 동안 김호중에게 변함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낸 팬들한테는 허탈한 결과이지만, 이제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가석방입니다.
수형자가 가석방을 받으려면 형기의 일정부분을 복역해야 신청 자격이 주어집니다. 전체 형기의 3분의 2를 복여해야하는데요. 물론 모범수일 경우에 교도관이나 관련기관의 가석방 심사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호중은 구속이후 줄곧 반성하는 자세로 차분하고 성실하게 수형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호중의 3분의 2 복역 시점은 2026년1월(전체 30개월중 20개월)입니다. 빠르면 내년 5월 석가탄실일에, 좀더 현실적으로는 8월 광복절 가석방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이연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정우영 선수 '듬직한 배려'
배우 이광기가 축구 국가대표 정우영을 사위로 맞습니다. 정우영이 직접 결혼 소식을 알리며 소감을 전했는데요. 예비신부는 이광기의 딸 이연지 씨입니다.
정우영은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사진 여러 장과 함께 "인생에서 가장 기쁜 소식을 여러분과 직접 나누고 싶었는데 먼저 기사로 전해지게 돼 아쉽지만 웨딩 사진과 함께 인사드린다"고 결혼소식을 알렸습니다.
공개한 사진에는 정우영이 턱시도를, 연지 씨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웨딩 화보를 촬영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광기의 딸 이연지 씨는 어려서부터 JTBC '유자식 상팔자' 등 방송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도 익숙합니다. 2022년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아버지 이광기 씨와의 다정한 데이트 모습을 공개하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발산하기도 했습니다.
둘은 99년생 동갑내기로, 이연지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와 정우영 선수의 듬직한 배려가 평생 반려자의 길을 열게 했습니다.
오랜만에 스포츠 연예계의 결혼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날 결혼 사회는 이광기와 돈독한 친분을 갖고 있는 국민 MC 유재석이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광기는 "유재석씨와는 연예인 야구단을 오래 해왔기 때문에 아주 어릴 때부터 우리 연지를 봐왔다"면서 "저랑은 워낙 잘 알고 오래된 사이라 흔쾌히 사회를 봐준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예비사위 정우영에 대해서도 "성실하고, 묵직하다.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신중하다. 무엇보다 둘이 정말 너무 좋아한다. 그 모습도 참 예쁘다. 뭐든 허투루 하는 법이 없는 일등 사윗감"이라며 애정어린 칭찬을 했습니다.
축구 국가대표 정우영은 지난 2018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로 데뷔하면서 유럽 무대를 밟았고, 이후 프라이부르크, 슈투트가르트 등을 거쳐 현재는 우니온 베를린 소속으로 뛰고 있습니다.
자립준비청년 학업 생활 보조비 및 진로 탐색 활동 등 지원
가수 이효리는 1세대 걸그룹 핑클 출신의 멀티엔터테이너입니다. 예능인 광고모델 패션모델, 방송 MC로 활약하면서 그의 연예계 위상은 가히 독보적입니다.
결혼 이후 꾸준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연예인으로도 꼽히는데요.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청년 자립기금으로 2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20일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지난 19일 자립준비청년의 건강한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의 기부금은 자립준비청년의 학업 생활 보조비 및 진로 탐색 활동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번 기부는 아름다운재단과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이효리와 복지 사각지대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이상순이 뜻을 모았습니다.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자립생활을 이어가며 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효리 이상순, 2013년 결혼후 제주에 터전을 잡고 살며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지난해 11년간의 제주 삶을 마무리하고 서울 종로구 평창동 단독주택으로 이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