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밤' 마동석, 색다른 오컬트로 극장가 접수 준비 완료(종합)


서현·이다윗·경수진·정지소와 함께 완성한 오컬트 액션 영화
30일 개봉

배우 마동석 서현 이다윗(왼쪽부터)이 연기 호흡을 맞춘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오는 30일 개봉한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마동석이 '범죄도시' 시리즈가 아닌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로 관객들과 만난다. 오컬트 장르에 자신의 주무기인 시원하고 통쾌한 핵주먹을 더한 마동석이 또 한 번 봄 극장가에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발산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감독 임대희, 이하 '거룩한 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1일 오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임대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서현 이다윗 경수진 정지소가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거룩한 밤'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분) 샤론(서현 분) 김군(이다윗 분)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 영화다. 개봉 전 주인공 바우의 서사가 담긴 프리퀄 웹툰 '거룩한 밤: 더 제로'를 연재하면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데뷔 첫 장편 영화를 선보이게 된 임대희 감독은 "다섯 캐릭터의 서사를 다 담기에는 영화가 길어지고 흐름이 쳐질 것 같아서 서사를 단순화시켰다"며 "관객들이 캐릭터들에 공감할 수 있을 정도로만 만들어 놓고 구마 의식 상황을 계속 비틀면서 엔터테인먼트적인 재미를 주려고 했다. 악마화가 되는 과정도 끝까지 보여주려고 했다"고 연출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마동석은 바위 같은 힘과 주먹으로 악마를 사냥하는 바우 역을 맡아 데뷔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했다. /서예원 기자

마동석은 바위 같은 힘과 주먹으로 악마를 사냥하는 바우 역을 맡아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뿐만 아니라 유쾌함도 책임지면서 극을 안정적으로 이끈다. 작품 기획에도 참여한 그는 "다크 히어로물에 오컬트 액션을 섞은 장르다. 그렇다 보니까 유쾌함을 더하면서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타이밍을 잘 만들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한 마동석은 "아무래도 판타지니까 더 폭발력 있고 시원한 액션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잘 표현된 것 같다"며 "'범죄도시'는 리얼리티 베이스라서 선을 지켜야 하는 액션이었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펼칠 수 있어서 속이 시원했다"고 차별화된 매력을 언급했다.

서현은 악마를 찾아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퇴마사 샤론으로 분해 처음으로 극장에서 개봉하는 한국 영화로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극 중 샤론은 악마의 존재를 느끼고 찾아내고 퇴마하며 '거룩한 밤' 팀의 중심을 이끄는 인물이다. 악의 기운을 느끼는 손길부터 고대어로 외우는 주문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서현은 "겉모습은 세 보이지만 샤론의 인간미 있는 모습들을 잘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했다"며 "또 샤론은 독보적으로 특이한 캐릭터라고 생각해서 한눈에 봐도 각인시킬 수 있는 스타일링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연기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서현(왼쪽)은 샤론은 독보적으로 특이한 캐릭터라고 생각해서 한눈에 봐도 각인시킬 수 있는 스타일링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서예원 기자

여기에 이다윗은 '거룩한 밤' 팀의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하는 김군을, 경수진은 기이한 증상에 시달리는 동생을 살리기 위해 '거룩한 밤' 팀을 찾는 신경정신과 의사 정원을, 정지소는 몸 안에 악마가 자리한 은서를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린다.

이다윗은 "제가 영화를 극장에서 방금 봤는데 사운드가 시원하고 좋더라. 음향이 주는 힘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판타지적인 요소에서 오는 재미도 상당히 있다"고, 정지소는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멋있게 나온 것 같아서 빨리 관객들에게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고 작품을 보고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동석은 "이다윗은 아직 어린데 경험이 많은 배우다. 제가 변화구를 던져도, 직구를 던져도 다 받아낼 수 있는 능숙함이 있어서 연기하기가 편했다. 또 서현이 중간에서 호흡을 잘 받아줘서 '거룩한 밤' 팀의 '케미'는 영화에 담긴 것보다 실제가 훨씬 더 좋았다"고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특히 정지소는 평범했던 소녀의 모습부터 악마가 몸에 깃든 후 자신도 제어하지 못하는 이상증세에 압도당하는 순간까지 큰 낙차의 연기를 자유자재로 펼치며 작품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이와 관련해 그는 "CG도 있었지만 오랜 시간 일찍 와서 몇 시간 동안 분장을 했다"고 회상했다.

정지소와 연기 호흡을 맞춘 서현은 "너무 사랑스러운 친구다. 현장에서 즐겁게 이야기하다가도 촬영 들어가기 직전에 집중해서 서로 잘 부딪혀보자고 했다. 지소와 연기할 수 있어서 저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를 들은 정지소는 "언니가 연기를 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줬다"고 화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 샤론 김군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 영화다. /서예원 기자

앞서 마동석은 지난 3년 동안 '범죄도시' 시리즈로 천만 관객을 사로잡으며 대한민국 최초로 '트리플 천만' 시리즈를 탄생시키는 대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그리고 '거룩한 밤'을 선보일 준비를 마친 그는 "처음 시도해 보는 장르니까 관객들이 이를 어떻게 볼지 궁금하다"며 "저희 작품이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서 관객들이 다시 극장을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마동석은 "관객들이 극장에서 보는 걸 더 보람차게 만들기 위해서 사운드와 타격감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극장에서 보시면 더 통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임 감독은 "오컬트적인 서스펜스도 있고 화끈한 카타르시스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정지소는 "주인공들의 서사에도 집중하면 더 재밌을 것"이라고, 경수진은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은 작품"이라고, 마동석은 "판타지적인 요소도 있으면서 다크히어로물의 성격을 띠고 있어서 긴장감과 통쾌함이 있는 영화"라고, 서현은 "일상에 지치신 분들이 저희 영화를 많이 보러와 주셨으면 좋겠다. 잠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환기가 되는 작품"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으며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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