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휘성 유족 "마지막 길 채워주셔서 감사…조의금 전액 기부"


10일 사망…16일 영결식·발인 진행
유족 "앞으로도 영원히 잊히지 않기를"

가수 故 휘성의 유족이 장례 기간 동안 받은 조의금을 전액 기부한다. /타조엔터테인먼트
가수 故 휘성의 유족이 장례 기간 동안 받은 조의금을 전액 기부한다. /타조엔터테인먼트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가수 故 휘성의 유족이 조의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한다.

휘성의 동생은 17일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지난 주말 장례 기간 동안 많은 동료와 팬분들이 오셔서 형의 마지막 가는 길을 외로울 틈 없이 꽉 채워주셨다"며 "저희 가족들도 그에 맞는 예를 갖추려 노력했으나 조금이나마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형의 음악을 통해 행복했고 삶의 힘을 얻었다는 말씀들에 저 또한 많은 위로를 받았다. 또 너무 슬프고 애통해하는 분들을 보면서 누군가를 이토록 열렬히 가슴 깊이 좋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부럽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쉽게 극복해 내지 못했던 여러 부정적인 감정들과 예기치 못했던 고통스러운 상황들로 많이 힘들어했지만 형은 노래에 대한 열정을 지켜가며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며 "이런 시간을 통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형의 작품들이 앞으로도 영원히 잊히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유가족은 "이번 장례 기간 동안 보내주신 조의금 전부는 가수 휘성의 이름으로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에 사용하고자 한다"며 "이 부분은 차후 해당 분야의 전문가분들과 협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끝으로 "다시 한번 저희 형을 기억해 주시고 찾아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린다"고 전했다.

앞서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3세. 경찰에 따르면 휘성의 가족이 신고했고 사망 후 상당 시간이 지난 후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발견 당시 시신 주변에 주사기가 놓여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02년 'Like a Movie(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한 휘성은 '안 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subin713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