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파과'가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사로잡고 5월 국내 극장가에 출격한다.
배급사 NEW는 19일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일정을 성황리에 마치며 전 세계 관객들을 매료시킨 영화 '파과'(감독 민규동)가 오는 5월 개봉한다"고 밝혔다.
작품은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신성방역'에서 40년간 활동 중인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숨 막히는 핏빛 대결을 그린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파과'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Berlinale Special) 섹션에 초청됐다. 민규동 감독과 이혜영은 개막식에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현지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땡볕'(1985) 이후 40년 만에 베를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이혜영은 금발 헤어 스타일과 세련된 수트핏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전 세계 최초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던 월드 프리미어 상영에서는 객석을 꽉 메운 관객들의 박수갈채와 환호가 끊이질 않았다. 이에 민규동 감독과 이혜영, 김성철은 관객들과 직접 만나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하며 환호에 보답했다.
이날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트리시아 터틀(Tricia Tuttle)은 "압도적인 연기에 우리는 놀라울 뿐이었다"고 극찬했다. 또 스크린데일리(ScreenDaily)는 "강렬한 액션과 감성적 요소가 묘하게 어우러지며 오케스트라 음악은 압도적이다. 60대 주인공 캐릭터는 영화계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인상적이다. 마지막 장면은 수많은 액션 신 중에서도 매혹적"이라고,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의 "익숙함을 새로운 방식으로 리믹스한 작품"이라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렇게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파과'는 오는 5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