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박은빈이 최초로 의사 캐릭터를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에 나선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극본 김선희, 연출 김정현) 제작진은 18일 천재 의사로 변신한 박은빈의 스틸을 공개했다. 이번에도 기존의 얼굴과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박은빈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정세옥(박은빈 분)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최덕희(설경구 분)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박은빈은 극 중 존경하던 스승에 의해 나락으로 떨어진 섀도우 닥터 정세옥 역을 맡았다. 세옥은 뇌와 사랑에 빠져 수술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천재 의사지만, 스승이었던 최덕희에 의해 의사 면허가 박탈당한 뒤 섀도우 닥터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이에 박은빈과 설경구의 격렬한 대립과 그를 표현할 연기 대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피로 얼룩진 수술복을 입고 수술에 몰두한 모습부터 날카로운 눈빛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장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오열하는 순간까지 정세옥의 입체적인 면모를 담아냈다. 특히 박은빈은 섀도우 닥터로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위태로운 삶을 이어가는 캐릭터의 광기와 집착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정현 감독은 "박은빈 배우가 기존에 가진 이미지와 상반된 정세옥이라는 인물을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더욱 생생하게 살려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박은빈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설경구 또한 "박은빈 씨가 이런 역할을? 그 부분이 새롭고 재미있겠다 생각했다. 박은빈의 캐스팅이 이 작품을 결정하는 데 큰 몫을 했다"고 극찬을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박은빈은 "캐릭터 설정이나 구성이 신기한 부분이 있었다"며 "여러모로 복잡다단한 세옥이의 내면과 외면을 한번 잘 표현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던 작품이었다"고 밝혀 그의 연기 변신에 더욱 큰 관심이 모인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된 '하이퍼나이프'는 오는 3월 19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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