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오나라와 소유진이 첫 만남부터 유쾌한 에너지를 뽐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빌런의 나라'(극본 채우, 연출 김영조) 제작진은 12일 오나라와 소유진을 중심으로 모인 배우들의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이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열연을 보여줘 첫 방송에 기대감을 더했다.
'빌런의 나라'는 'K-아줌마' 자매와 어딘가 이상한 가족들의 거칠면서도 때론 따뜻한 일상을 담은 코미디 드라마다. '99억의 여자' '장영실' '신데렐라 언니' 등 다양한 작품으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영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나라는 가족 최고 '빌런' 오나라 역을 맡았다. 그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며 발랄한 주부 면모를 한껏 발산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자신만의 방식대로 가족을 이끌어가며 남편 서현철과 환장의 '케미'를 선보였다.
소유진은 나라의 동생이자 진우의 아내 오유진 역을 연기했다. 유진은 옆집 사는 나라와 현실 자매처럼 완벽한 합을 자랑했다. 특히 소유진의 구수한 사투리 연기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서현철은 나라의 남편이자 매사 진지 모드를 발동시키는 서현철 역으로 열연했다. 가족과 생존을 위해 외롭게 전쟁을 펼치고 있는 나라네 가장인 현철은 짠 내 나는 코믹 연기로 흥을 돋웠다.
송진우는 현철과 동서지간이자 같은 회사 부서에 근무 중인 송진우로 분했다. 그는 집안 서열 꼴등인 가장으로 변신해 '웃픈'(웃기면서 슬픈) 면모를 제대로 발산했다.
박영규는 나라, 유진 자매의 아버지 오영규 역으로 능청스러운 연기력을 보여줬다. 또한 최예나는 나라네 객식구 구원희 역으로 변신해 시크한 어조로 인물의 성격을 표현했다.
이 외에도 정민규 은찬 조단 신신애 박탐희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한 이들이 극의 중심을 든든하게 받쳐주며 활력을 더했다.
대본 리딩이 끝난 후 오나라는 "작품 안에서 가자, 우리 집에라는 대사가 있다. '빌런의 나라'는 사람 사는 집에 관한 이야기로 그 대사에 우리 작품의 분위기가 다 느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소유진은 "우리 작품은 가족과 함께 보면 더 재밌는 드라마다. 많이 웃을 수 있고 서로 사랑도 확인할 수 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빌런의 나라'는 오는 3월 중 KBS2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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