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묘한 미스터리 로맨스"…박진영·노정의의 구원의 서사 '마녀'(종합)


"누군가에게는 인생작 될 것"
15일 밤 9시 10분 첫 방송

배우 박진영(왼쪽)과 노정의가 11일 오전 11시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열린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채널A

[더팩트 | 김명주 기자] 배우 박진영과 노정의가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눈빛으로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미스터리 멜로를 전한다. 이들이 주연인 '마녀'는 두 사람의 만남과 인연 그리고 사랑을 통해 차가운 미스터리 안에서 위대한 구원의 서사를 보여줄 것이라 예고한다.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극본 조유진, 연출 김태균) 제작발표회가 11일 오전 11시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태균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진영 노정의 임재혁 장희령이 참석했다.

'마녀'는 마녀라 불리는 여자를 둘러싼 불운의 법칙을 깨고자 하는 남자 동진(박진영 분)과 비극의 씨앗이 돼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단절한 여자 미정(노정의 분)이 포기하지 않는 여정 끝에 서로의 구원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강풀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영화 '암수살인'을 통해 밀도 높은 연출력을 선보인 김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박진영이 11일 오전 11시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열린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 제작발표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채널A

먼저 김태균 감독은 "주변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어서 '마녀'라고 낙인찍힌 채 살아가는 미정과 자신의 전부를 던져 미정을 구원하고자 하는 동진의 미스터리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원작인 강풀 작가의 '마녀'는 두 남녀의 청춘을 뛰어넘어 사회적 문제까지 다루는 수작이다. 웹툰의 컷과 컷 사이 여백을 드라마 형식으로 풍부하게 채워보려고 했다"고 밝혔다.

'마녀'에서 박진영은 업계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는 데이터 마이너(데이터를 원하는 형태로 바꾸고 분석해서 필요한 정보를 채굴하는 직업) 동진 역을 맡는다. 빅데이터를 통해 미정이 마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여정에 나선다.

이번 작품이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인 박진영은 "촬영은 입대하기 전에 했다. 그때는 배우로서 부담감이 있었다. 제대 후에는 부담감이라기보다는 떨림이 크다. 마냥 행복하다"고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동진은 천재적이면서도 일반적인 양면성을 가진 인물이다. 목소리를 통해 천재성을 드러내고 극 중 인물을 대하는 다양한 모습을 통해 일반성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연기할 때 중점을 둔 포인트를 전했다.

배우 노정의가 11일 오전 11시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열린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 제작발표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채널A

그런 그와 호흡을 맞추는 노정의는 자신과 세상을 단절시킨 미스터리한 여자 미정 역으로 분한다. 자신을 좋아했던 남자들은 모두 다치거나 죽는 등 항상 죽음과 불운에 휩싸이는 인물이다.

노정의는 "미정 역을 맡아 설렘이 크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모습은 부족한 캐릭터이다 보니 눈빛을 통해 외로운 감정을 극대화하려고 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박진영과 노정의, 두 사람은 일반적인 멜로를 넘어 미스터리를 가미한 색다른 로맨스를 전한다. 이에 두 사람은 최고의 '케미'를 자신했다.

박진영은 "감정도 중요하지만 사건을 파헤쳐나가는 이야기가 중점이 된다. 어떻게 보면 수사물이고 어떻게 보면 로맨스인 오묘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정의와 호흡이 정말 좋았다. 대사를 맞추는 연습을 많이 하면서 가까워졌다"고 이야기했다.

노정의는 또한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다. 직접 대화하는 장면은 많지 않지만 멀리서 눈으로 지켜보며 눈빛으로 감정을 전달한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본 김태균 감독은 "배우들이 호흡과 표정을 통해서 사랑의 감정을 쌓아나가고 후반부 가서 응축된 사랑의 감정이 터진다"며 "전통적인 멜로의 문법을 담은 이야기가 아니다. 그 부분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예고했다.

배우 임재혁 노정의 장희령 박진영(왼쪽부터)이 11일 오전 11시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열린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채널A

여기에 임재혁은 동진의 비밀과 조우하게 될 강력계 형사 김중혁 역을, 장희령은 미정의 유일한 친구 허은실 역을 연기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임재혁은 "유일한 친구가 동진이다. 동진 역을 맡은 진영과의 '케미'를 가장 신경 썼다. 촬영 현장에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들려줬다.

장희령은 "강자한테 강하고 약자한테 약한 캐릭터다. 미정에게 솔직하고 진실되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가는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돌이켰다.

배우들은 끝으로 '마녀'에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당부했다. 노정의는 "정말 애정하는 작품이다. 그만큼 작품을 즐겨주시길 바란다. 누군가에게는 인생작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박진영은 "재밌고 즐겁게 찍은 만큼 얼른 보여드리고 싶다. 추운 겨울 주말 저녁 집에서 '마녀'로 따뜻한 시간 보내달라"고 말했다.

'마녀'는 오는 15일 밤 9시 10분 채널A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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