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그룹 클론 구준엽이 아내인 대만 배우 故 서희원을 떠나보낸 가운데, 그의 지인들이 구준엽의 근황을 전했다.
구준엽의 지인인 디자이너 이상봉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구준엽의 아내인 쉬시위안(서희원)이 일본 여행 중에 폐렴으로 사망했다는 기사를 보고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 여러 언론에 나오면서 너무 놀라 준엽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힘내라고. 이게 진실인지, 지금 괜찮은지 답장이 없어 (클론 멤버) 원래에게 전화했더니 거기도 답이 없다고 했다"며 "밤늦게 문자가 왔다. 늦게 봤다고. 힘내고 있다고. 준엽 힘내라! 그리고 서희원 씨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정신이 없겠지만 앞으로 닥쳐올 고통이 얼마나 클까 생각하니 준엽이의 섬세한 성격이 걱정된다"며 "뭐라고 위로의 말도 할 수가 없다. 그저 힘내라는 말 밖에는"라고 응원했다.
이날 클론 멤버 강원래의 아내인 김송도 고인을 추모하면서 근황을 전했다. 김송은 자신의 SNS를 통해 "원래 (구준엽은) 연락을 하면 즉각 답장 주는 오빠였는데 연락이 없다가 늦은 밤 왔다"며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는데 그 와중에도 오빠는 고맙다고 하더라. 그리고 희원이 편히 쉬도록 기도해달라고. 마지막까지 희원이었다"라고 적었다.
대만 중앙통신(CNA)과 ET투데이 등 현지 다수 매체는 3일 서희원 동생 서희제의 입장문을 인용해 서희원이 일본 여행을 하던 중 급성 폐렴으로 인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향년 48세.
서희제는 에이전트를 통해 "설 명절 기간 동안 우리 가족은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 그러나 제가 가장 사랑하는 언니인 서희원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고 알렸다.
1976년생인 서희원은 1994년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다. 그러나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인해 팀명을 ASOS로 바꾸고 2003년까지 활동했다. 또한 대만판 '꽃보다 남자'에서 주연 산차이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서희원은 과거 구준엽과 약 1년 동안 교제했다가 헤어졌고 2010년 중국 재벌 왕소비와 결혼했지만 슬하에 두 아이를 둔 채 2021년 이혼했다. 이듬해 해당 소식을 접한 구준엽이 서희원에게 연락을 했고 두 사람은 2022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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