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하얼빈'이 적수 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얼빈'(감독 우민호)은 전날 4만 8250명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82만 6320명이다.
지난달 24일 스크린에 걸린 '하얼빈'은 16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식지 않는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다. 작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리는 첩보 액션 대작으로, 영화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연출력을 보여준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날 개봉한 '동화지만 청불입니다'(감독 이종석)는 2만 34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로 출발했다. 누적 관객 수는 2만 1785명이다. 작품은 동화 작가가 꿈이지만 현실은 음란물 단속 공무원인 단비(박지현 분)가 어쩔 수 없이 19금 웹소설을 쓰다 뜻밖의 성스러운 글재주에 눈을 뜨는 재능 발견 코미디 영화다.
'소방관'(감독 곽경택)은 1만 4279명으로 3위를, '페라리(감독 마이클 만)는 1만 489명으로 4위를,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은 8298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