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송혜교 "이제 얼굴로 뭔가 할 수 있는 나이 아냐"


송혜교 거침없는 토크에 유재석 "해탈의 경지" 감탄

송혜교가 유퀴즈에 출연해 화제작 더 글로리를 언급하며 40대가 되면서 얼굴로 뭔가를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떠올렸다. /tvN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배우 송혜교가 솔직하고 거침없는 토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송혜교는 지난 8일 방송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언급하며 "40대가 되면서 얼굴로 뭔가를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어려운 연기였지만 빨리 다음 촬영에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나게 했다"고 돌아봤다.

더불어 "어느 날 제가 한 연기를 보는데 지루하더라. 표정이 다양하지 않고 연기에 재능이 없는 것 같아서 우울하고 창피했다"며 "그렇게 고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더 글로리'를 만났다. 이전까지 도전하지 않았던 강한 장면을 연기하다 보니 '나한테 이런 표정도 있었구나' 알게 되면서 연기가 재밌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밖에도 송혜교는 노희경 작가의 권유에 따라 지난 5년간 매일 아침과 저녁 수행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송혜교는 노희경 작가와 '그들이 사는 세상'(2008),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 등을 통해 호흡을 맞췄다. 아침 수행은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낼 것인지 적고 저녁에는 오늘 하루 감사했던 10가지를 기록하는 것.

송혜교는 "수행 첫날 저녁에 감사할 것 10가지를 써야 하는데 하나도 생각이 안 났다. 항상 거창한 것만 생각했는데 소소한 것에 감사하기 시작하니 너무 많았다"며 5년 수행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MC 유재석과 조세호는 송혜교의 솔직한 토크에 "해탈의 경지에 올랐다. 왜 늪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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