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가요] 1년 만에 또 99일 1위 곡 탄생…앨범은 하락세


에스파 'Supernova' 메가 히트곡 등극
세븐틴, 최다 앨범 판매..지난해보단 확 줄어

에스파가 지난 5월 공개한 Supernova는 올해 최고 히트곡으로 등극했다. 멜론 일간차트에서 무려 99일 1위를 차지했고 주간차트 15주 연속 1위로 멜론 역대 최장 기간 신기록을 세웠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지난해 뉴진스 'Ditto(디토)' 이후 다신 없을 것 같았던 음원차트 99일 1위 곡이 불과 1년 만에 또 탄생했다. 에스파의 'Supernova(슈퍼노바)'다.

올해 가요계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 '음원 장기집권'이다. 지난해 부쩍 '롱런'하는 곡들이 많아졌는데 올해도 그 흐름이 이어졌다. 써클차트 기준으로 지난해 주간차트 1위에 오른 곡이 14곡이었고 올해는 18곡 탄생했다. 지난해보단 4곡 늘었지만 예년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11주간 정상을 차지한 'Supernova'가 있다.

써클차트 기준으로 올해 주간차트 1위에 오른 곡은 'Supernova'를 비롯해 르세라핌 'Perfect Night(퍼펙트 나이트)'(2주), 임재현 '비의 랩소디'(1주), 아이유 'Love wins all(러브 윈즈 올)'(4주), 비비 '밤양갱'(4주), (여자)아이들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3주), 아일릿 'Magnetic(마그네틱)'(3주), 세븐틴 'MAESTRO(마에스트로)'(1주), 임영웅 '온기'(1주), 지코 'SPOT!(스팟!)'(feat. 제니)(1주), 이영지 'Small girl(스몰 걸)'(feat. 도경수)(2주), NCT 127 '삐그덕(Walk)'(1주), 플레이브 'Pump Up The Volume!(펌프 업 더 볼륨)'(1주), 데이식스 '녹아내려요'(1주), 데이식스 'HAPPY(해피)'(5주), 세븐틴 'LOVE, MONEY, FAME(러브, 머니, 페임)'(feat. DJ Khaled)(1주), 로제 'APT.(아파트)'(7주), 지드래곤 'HOME SWEET HOME(하우 스위트 홈)'(feat. 태양, 대성)(2주)다. 이는 51주 차까지의 기록으로 2주 이상 1위를 차지한 곡이 10곡이고 그중 4주 이상 1위 곡은 5곡이다.

'Supernova'는 써클차트에서도 21~25주, 28~30주, 32~33주, 35주 차 1위를 차지했다. 그 사이 이영지 'Small girl(스몰 걸)'(26~27주 차), NCT 127 '삐그덕(Walk)'(31주 차), 플레이브 'Pump Up The Volume!(펌프 업 더 볼륨)'(34주 차)에 1위를 잠시 내줬지만 3번이나 정상을 탈환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국내 최다 이용자 수를 보유한 멜론에선 신기록을 세웠다. 5월 13일 공개된 'Supernova'는 20일 처음 1위에 올랐다. 이후 정상에서 질주를 이어가다가 이영지의 신곡 'Small girl(스몰 걸)'에 1위를 내줬지만 다시 정상을 탈환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 결과 총 99일 동안 1위를 차지했고 주간차트에선 무려 15주 1위로 멜론 역사상 최장 기간 기록을 세웠다.

'Supernova'에 이어 로제 'APT.'가 38일, 아이유 'Love wins all'이 31일, 지드래곤 'HOME SWEET HOME' 27일(12월 24일까지 기준), 데이식스 'HAPPY' 27일, 지코 'SPOT!'과 비비 '밤양갱'이 각각 23일, (여자)아이들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21일, 아일릿 'Magnetic' 19일 1위를 차지해 올해 대표적인 '롱런 곡'으로 등극했다.

세븐틴은 미니 12집 SPILL THE FEELS로 4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다. /플레디스

지난해 정점을 찍었던 음반 판매량은 전반적으로 하락세였다. 특히 2023년 500만 장 이상 팔린 앨범이 무려 3장(세븐틴 2장, 스트레이 키즈 1장)이었는데 올해는 400만 장이 최다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은 세븐틴의 미니 12집 'SPILL THE FEELS(스필 더 필스)'로 지난 11월까지 약 400만 장 팔렸다. 이 역시도 엄청난 판매량이긴 하지만 지난해 미니 10집 'FML'로 600만 장, 미니 11집 'SEVENTEENTH HEAVEN(세븐틴스 헤븐)'으로 500만 장을 넘겼던 것에는 많이 못 미친다.

그런 와중에도 세븐틴은 2년 연속 누적 앨범 판매량 1000만 장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해 신보와 구보를 합쳐 앨범 누적 판매량 약 1700만 장을 돌파했던 세븐틴은 올해 1~11월 누적 앨범 판매량 976만 1390장을 기록했고 12월 판매량까지 더하면 1000만 장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스트레이 키즈 'ATE(에이트)', 엔하이픈 'ROMANCE : UNTOLD(로맨스 : 언톨드)', NCT DREAM 'DREAM( )SCAPE(드림 스케이프)'는 200만 장을 넘겼고 에이티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제로베이스원, 방탄소년단 진, 백현, 에스파, 트와이스, 아이브, (여자)아이들, 르세라핌 등이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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