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방송인 김준호와 김지민이 3년 열애를 끝내고 결혼을 약속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2022년 4월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해 3년 넘게 사랑을 이어온 김준호와 김지민의 프러포즈 현장이 담겨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힘입어 해당 방송은 시청률 13.4%(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먼저 이날 스튜디오에는 김지민의 어머니가 스페셜 모벤져스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김준호가 지민의 가족들과 핸드폰 뒷자리 번호를 맞췄다는 소식을 들었냐'는 MC들의 질문을 들은 김지민 어머니는 "이제 들었는데 그렇게까지 하나 싶었다"고 시크한 답변을 남겨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그는 "성격 좋고 개그감 있고 인상이 좋다"고 예비 사위의 장점을 나열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어진 VCR에는 커플 건강검진에 나선 김준호와 김지민의 모습이 담겼다. 평균의 2배에 달하는 김준호의 체지방률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공개되자 지민의 어머니는 굳은 표정을 지었다. 또한 서장훈은 이전보다 떨어진 김준호의 남성 호르몬 수치를 보고 "지난번 수치보다 더 떨어졌다"고 덧붙였고, 이현이는 "눈치가 없어. 약간 신난 것 같아"라고 서장훈을 타박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유튜브 촬영이라고 하고 김지민을 소속사 건물로 불러낸 김준호는 메시지가 쓰인 스케치북을 들고 나타나 그를 놀라게 했다. 김지민을 위해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진심 가득한 메시지를 전한 그는 "연초와 술을 끊겠다"면서 담배를 부러트리고 술병을 깨트리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그러면서 마지막 사랑이 되어달라는 마음을 전한 김준호는 프러포즈의 하이라이트 무대인 옥상으로 김지민을 안내했고, 달달한 연애 과정이 담긴 영상을 통해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 그리고 결국 김준호는 김지민의 앞에 등장하기 전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렸고, 영상을 보던 김지민도 눈시울을 붉혔다.
영상이 끝난 뒤 '서시'를 부르며 등장한 김준호는 "지민아, 진짜 모자라고 부족한 오빠를 사랑해 줘서 고맙고 앞으로 아프지 말고 우리 오랫동안 사랑하자. 오빠랑 결혼해 줄래?"라고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넸다. 눈물을 흘리던 김지민은 갑작스럽다고 말하면서도 "끼워줘"라고 김준호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
이렇게 김준호의 프러포즈가 대성공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두 사람이 결혼 준비에 돌입할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미우새'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억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