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송강호가 데뷔 34년 만에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송강호가 미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성난 사람들' 시즌2에 합류한다. 그는 특별출연으로 작품에 힘을 보태며 앞서 출연을 확정 지은 캐리 멀리건, 오스카 아이삭, 윤여정 등과 연기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2023년 공개된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 분)와 성공했지만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 분) 사이에서 벌어진 난폭 운전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며 그들의 일상마저 위태로워지는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특히 '성난 사람들'은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TV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 작가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 등 5개의 트로피를 수상했다. 또한 프라임타임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캐스팅상, 의상상, 편집상 3개 부분에 이름을 올리며 총 8개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어 시즌2는 한국인 억만장자가 운영하는 엘리트주의적인 컨트리클럽을 배경으로 우연히 상사 부부의 충격적인 싸움을 목격한 한 젊은 커플이 겪게 되는 일을 그린다. 시즌1의 주연 스티븐 연이 총괄 프로듀서로 활약한다.
앞서 송강호는 지난 4일 스크린에 걸린 영화 '1승'(감독 신연식) 개봉을 기념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더팩트>와 만나 "특별출연 등 한국어로 연기할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지만 다른 나라의 언어를 사용하면서 연기할 능력이 안될 뿐더러 관심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성난 사람들' 시즌2 출연을 결정하며 할리우드 진출 소식을 알린 그가 어떤 캐릭터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