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논란 속 100만 관객 돌파…'대가족' 3위로 출발


'모아나 2', 2위 기록…250만 관객 고지 목전

소방관이 개봉 9일 차에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

[더팩트|박지윤 기자] '소방관'이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방관'(감독 곽경택)은 전날 9만 6383명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1만 6154명이다.

지난 4일 개봉한 '소방관'은 개봉 8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쟁쟁한 신작 공세에도 9일 차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는 쾌거를 거뒀다. 작품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다.

앞서 '소방관'은 2020년 촬영을 끝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좀처럼 개봉일을 확정 짓지 못했고, 2022년 9월 곽도원이 제주시에서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되고 활동을 중단하면서 개봉하지 못하다가 4년 만에 베일을 벗게 됐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관객들과 만나게 된 '소방관'은 개봉 직후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메가폰을 잡은 곽경택 감독의 친동생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 105인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보이콧을 주장하는 목소리를 높였고, '소방관'은 또 다른 위기를 맞닥뜨리기도 했다.

'모아나 2'(감독 데이비드 데릭 주니어)는 4만 29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31만 8298명이다. 작품은 선조들로부터 예기치 못한 부름을 받은 모아나가 부족의 파괴를 막기 위해 전설 속 영웅 마우이와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숨겨진 고대 섬의 저주를 깨러 떠나는 위험천만한 모험을 담은 스펙터클 오션 어드벤처다.

전날 개봉한 '대가족'(감독 양우석)은 3만 5078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3위로 출발했다. '위키드'(감독 존 추)는 1만 8698명으로 4위를, '서브스턴스'(감독 코랄리 파르쟈)는 9912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