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장도연 이찬원 미연 이낙준이 '셀럽병사의 비밀'을 파헤친다. 네 사람은 의학과 역사를 결합하며 시청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재밌게 제공하며 유의미한 시간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셀럽병사의 비밀'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5일 오전 'KBS 한국방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됐다. MC를 맡은 장도연, 이찬원, 미연, 이낙준 그리고 최진영 PD가 온라인을 통해 취재진과 만나 프로그램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셀럽병사의 비밀'은 셀럽(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프로그램으로,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멀게만 느껴졌던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먼저 최진영 PD는 "KBS에는 '생로병사의 비밀'이라는 장수하고 있는 의학프로그램이 있다. 장수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했다"며 "건강에 관한 관심도는 나이가 들면서 더 높아지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서 또 다른 장수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최 PD는 "사람들이 폭넓게 정보를 접하면서 재미도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했다. 유명인의 삶을 파헤치면서 역사와 인문학 그리고 인물을 결합한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장도연은 '셀럽병사의 비밀'을 통해 의학 스토리텔링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 그는 셀럽들의 인생사를 통해 파킨슨병과 위암 등 질병과 의학 상식을 파헤칠 예정이다. 그는 "요즘 재밌는 프로그램들이 많지 않나. 재밌어야 보는 데 보고 나서 남는 게 없으면 시간을 허비한 느낌"이라며 "우리 프로그램은 남는 게 있고 재미도 있다. 안 보면 손해"라고 자신했다.
그동안 '편스토랑' '불후의 명곡' 등 여러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뽐낸 이찬원은 특유의 진행 감각을 살려 셀럽들의 인생을 드라마틱하게 풀어낼 계획이다. 그는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MC들의 조화가 완벽하다는 것이다. 대박 예감이 들더라"고 첫 녹화를 무사히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찬원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춘 장도연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경규 선배님의 말씀을 정말 공감하게 됐다.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였다"고 극찬했고, 이를 들은 장도연은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가 많다. 저는 67번째 정도다. 그 정도 칭찬이면 받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찬원은 "고등학교 때 사회탐구 전교 1등을 놓쳐본 적이 없다. 사회 과목은 경제 법 정치 한국사 세계사 다 포함하지 않나. 제가 수능 때도 사탐은 50점 만점이었다"며 "나름대로 사탐에서는 1등, 그리고 역사광으로서 의학과 결부해서 갖고 있는 역사적 지식을 모두 방출하겠다"고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에 KBS 예능 첫 고정 출연에 나서는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미연은 "다음 촬영이 기다려질 정도로 너무 재밌었다. 제가 잘 아는 분야가 아니었는데 하루 만에 똑똑해진 느낌"이라며 "촬영이 거듭될 때마다 발전하는, 똑똑해지는 저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의자 유튜버 겸 웹소설 작가 이낙준은 '셀럽병사의 비밀'을 통해 처음으로 예능프로그램 고정 출연에 나선다. 125만 명의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의 일원이자 의학 소재 웹소설을 집필하며 의학과 인문학의 결합을 시도해 온 그는 셀럽들의 질병을 통해 대중들에게 낯선 의학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찬원은 "이낙준 선생님은 우리 프로그램의 정체성"이라고 그를 소개했고, 이낙준은 "아무래도 부담감이 있다. 그만큼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고 풍성한 재미와 깊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좋은 반응이 있길 바란다"고 설레면서도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낙준은 "시청자들이 의학에 스며드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또 새로운 취향을 찾으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라며 "누구나 아프면 당황스럽고 무섭다. 그런 분들이 우리 프로그램을 보면서 '저 시대에 태어났다면 정말 큰 일이었겠다'고 느끼시면서 긍정적으로 치료를 받으셨으면 좋겠다. 재미와 위로, 응원까지 받아 가시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4 MC는 시청률 공약도 내걸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찬원은 "80%를 넘으면 500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파격 공약을 내걸면서도 "4%가 넘으면 전 스태프들과 소고기 회식하겠다. 비용은 장도연과 제가 반반"이라고 수습했다. 장도연은 "행운의 7%가 넘으면 셀럽인 병사분 면회를 하러 가서 맛있는 걸 쏘겠다"고 덧붙였다.
'셀럽병사의 비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