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병근 기자]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정규 2집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데 이어 리패키지로 K팝 신기록까지 작성하며 새로운 여정을 알차고 화려하게 마쳤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1일 SBS '인기가요' 출연을 끝으로 정규 2집 리패키지 'ROMANCE : UNTOLD -daydream-(로맨스 : 언톨드 -데이드림-)'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멤버들은 공식 SNS에 "이번 활동 추운 날씨였지만 마지막까지 함께해 줘서 고마워요 엔진(ENGENE. 팬덤명)"이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엔하이픈은 정규 2집 리패키지 'ROMANCE : UNTOLD -daydream-'에서 '다크 판타지 최강자'의 정수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데뷔 초부터 고유한 앨범 서사를 이어온 이들은 뱀파이어의 요소를 음악에 탁월하게 녹이며 다시 한번 팀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동시에 이들은 새로운 음악 장르에 도전해 성장을 꾀했다. 엔하이픈은 전작에서 달콤한 매력을 보여줬다면 신보 타이틀곡 'No Doubt(노 다우트)'에서 물오른 성숙미를 발산했다. 'Daydream'을 통해선 위스퍼 랩과 어반 힙합(Urban Hip-hop) 장르를 시도해 음악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절제된 섹시부터 힙합 무드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엔하이픈의 무한한 가능성에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뒤따랐다. 'ROMANCE : UNTOLD -daydream-'은 발매 첫 일주일(집계기간 11월 11일~17일) 동안 총 140만 6926장 팔렸다. 이는 역대 K팝 리패키지 앨범 가운데 최다 초동(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 신기록으로 엔하이픈의 독보적인 음반 파워를 실감케 했다.
이 앨범은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과 주간 합산 앨범 랭킹은 물론 빌보드 재팬 ‘톱 앨범 세일즈’와 ‘핫 앨범’에서 모두 1위를 휩쓸었다. 미국 빌보드에서는 정규 2집 'ROMANCE : UNTOLD'가 리패키지의 판매량 호조에 힘입어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7위로 재진입했다. 정규 2집은 발매 당시 빌보드 200 2위로 진입했던 바 있다.
엔하이픈은 앞서 지난 7월 발매한 정규 2집 'ROMANCE : UNTOLD'로 초동 약 234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여기에 리패키지로 기세를 올리며 최정상 그룹이자 확실한 대세임을 증명했다.
엔하이픈의 질주는 계속된다. 이들은 지난 10월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의 화려한 막을 올린 이래 지금까지 공개된 'WALK THE LINE(워크 더 라인)' 일정 모두를 스타디움과 돔 공연으로 채우고 있다. 내년 4월엔 K팝 보이그룹 중 데뷔 후 최단 기간에 미국 최대 규모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출격한다.
지난달 30일 데뷔 4주년을 맞은 엔하이픈은 "앞으로 더 많은 성장을 보여드리고 싶다. 끝없이 나아가고 변화할 우리를 지켜봐달라"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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