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연이은 '사생활 논란'…이동휘·정호연, 결별[TF업앤다운(하)]


서인영, 결혼 1년여 만에 이혼…뉴진스, 긴급 기자회견 개최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밴드 잔나비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팀을 탈퇴한 멤버와 최근까지 함께 일한 사실이 드러나자 사과했습니다. 배우 정우성이 혼외자의 존재를 인정한 가운데 사생활 논란이 지속되는 중입니다. 9년간 장기 연애를 이어온 배우 정호연 이동휘는 최근 결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배우 서인영은 파경설 1년 만에 이혼을 인정했습니다. 그룹 뉴진스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11월 마지막 주 연예가 소식입니다.

밴드 잔나비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팀을 탈퇴한 멤버 유영현과 최근까지 함께 일한 사실이 드러나자 잘못된 판단으로 실망을 드렸다며 사과했다. /더팩트 DB

▼ 잔나비, '학폭 논란' 前 멤버와 협업…"잘못된 판단"

밴드 잔나비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팀에서 공식 탈퇴한 멤버 유영현과 최근까지 협업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었습니다.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지난 13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유영현의 음향 보조 인력건에 대해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번 일을 진행하며 팬들에게 전해지는 과정이 적절하지 못했다. 또 잘못된 판단과 미흡한 대처로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드렸다"고 전했습니다.

유영현은 지난 2019년 5월 학교폭력 가해 의혹이 일자 이를 인정하고 팀을 탈퇴했습니다. 그러나 유영현이 사운드 엔지니어로 잔나비의 공연 및 합주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소속사는 "처음부터 이 일에 대해 숨기고 은폐하려고 한 적은 일절 없었다. 다만 영현 군의 이전 이슈 관련해 진행 중인 사안이 있었기에 그 일이 마무리된 후 자세히 말씀드리고자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멤버 최정훈 역시 "그 친구를 옳지 못한 과정으로 스태프로 품고자 했던 것을 사과드리고 싶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잔나비는 2011년 최정훈 김동형 유영현이 결성한 밴드로 2015년 장경준과 윤결을 영입해 5인조로 활동해 왔습니다. 그러나 2019년 유영현이 학교폭력 논란으로 탈퇴했고 윤결은 여성 폭행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으면서 팀을 떠났으며 장경준은 결혼으로 팀 활동 중단을 선언해 현재 2인조로 활동 중입니다.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배우 정우성이 SNS를 통해 여러 여성에게 플러팅(유혹)을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장윤석 기자

▼ 정우성, '혼외자 인정'부터 일반인 열애설·'DM 플러팅' 의혹까지

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임을 인정한 가운데 일반인 여성과의 열애설까지 제기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디스패치는 24일 문가비가 지난해 6월 정우성의 아들을 임신했으며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처음 만나 서로 연락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중 문가비가 지난해 6월 임신했고 정우성은 태명을 직접 지은 것은 물론 산후조리원과 병원을 함께 논의했습니다.

그러나 정우성이 혼외자 존재를 인정한 후 그의 사생활 관련 논란이 터졌습니다. 먼저 문가비가 아이를 출산한 것과 별개로 지인들에게 알려진 오랫동안 교제해 온 비연예인 여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우성이 한 젊은 여성과 다정하게 스킨십을 하며 찍은 사진, 정우성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비연예인 여성과 주고받은 DM 캡처본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 지나친 추측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배우 이동휘(왼쪽)와 정호연이 결별했다. /더팩트 DB, 인스타그램 캡처

▼ 이동휘·정호연, 9년 열애 끝 결별

공개 연애 중이던 배우 이동휘와 정호연이 연인 사이를 정리했습니다.

정호연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와 이동휘 소속사 컴퍼니온은 26일 "두 사람이 결별했다. 좋은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2015년 말 교제를 시작해 2016년부터 공개 연애를 한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이었습니다.

그간 두 배우는 장기간 공개 석상에서 서로를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내 왔습니다. 특히 정호연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인기를 얻은 후 "(이동휘가) 나를 자랑스러워한다"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동휘 또한 정호연이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자 SNS를 통해 기쁨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2013년 영화 '남쪽으로 튀어'로 데뷔한 이동휘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수사반장 1958' 등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났습니다. 2010년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한 정호연은 2021년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글로벌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가수 서인영이 2023년 2월 결혼한 지 1년 9개월 만에 합의 이혼했다. /더팩트 DB

▼ 서인영, 결혼 1년여 만에 파경

가수 서인영이 결혼 1년 만에 합의 이혼했습니다.

소속사 SW엔터테인먼트는 28일 "서인영이 최근 합의 이혼을 완료했다"며 "이혼 과정에서 귀책 사유와 같은 이유는 없었다. 두 사람은 원만한 합의 하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인영은 지난 2023년 2월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결혼 7개월 만인 9월 자신의 SNS에 게재했던 웨딩 사진 등 결혼 관련 모든 게시물을 돌연 삭제해 이혼설이 불거졌습니다.

이후 올해 3월에도 또 한 번 이혼설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소속사는 "사생활과 관련된 부분인 만큼 아직은 드릴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2002년 걸그룹 쥬얼리로 데뷔한 서인영은 'One More Time(원 모어 타임)' '신데렐라'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오는 2025년 1월 작곡가 윤일상의 곡으로 약 4년 3개월 만에 가수로 컴백합니다.

걸그룹 뉴진스(NewJeans·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민지, 하니, 혜인)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박헌우 기자

▼ 뉴진스, 긴급 기자회견 개최

뉴진스가 28일 오후 8시 30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멤버들은 "시정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뉴진스는 어도어와 29일 자정부터 전속 계약을 해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뉴진스를 제작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모회사인 하이브의 갈등에서 촉발됐는데요. 앞서 어도어는 지난 8월 이사회를 열고 민희진 전 대표 교체를 결의하며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민 전 대표는 주주간계약의 중대한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뉴진스 또한 민 전 대표를 복귀시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뉴진스는 지난 13일 '민 전 대표의 복귀' '하니를 무시하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 사과' 등을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어도어에 보냈습니다. 이들은 14일 안에 시정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른 어도어의 답변 시한은 28일입니다.

어도어는 "구체적인 요청 사항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며 "지혜롭게 해결해 아티스트와 지속해서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뉴진스는 "업무 시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와 현재의 어도어는 개선 여지나 저희의 요구를 들어줄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뉴진스는 29일 자정부터 어도어와 전속 계약이 해지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뉴진스는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이고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회사로서도 가장 기본적인 의무인데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저희가 여기에 계속 남기에는 시간이 아깝고 정신적인 고통도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어도어는 뉴진스의 기자회견 직후 공식 입장을 내고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받기도 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전속 계약 해지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속 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어도어는 29일 자정 뉴진스에게 보낸 회신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내용증명에는 하이브 내부 리포트 내 '뉴 버리고 새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내용, 타 레이블 매니저가 멤버 하니에게 했다는 "무시해" 발언 등에 대해 상세하게 담겼습니다.

이들은 "아티스트가 요구한 사항들 중 일부는 다소 추상적이거나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저희 권한 및 업무 범위를 넘어서는 사항들도 상당수 있었다. 그럼에도 어도어와 구성원들은 아티스트 요구 사항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를 취할 것이며 필요시 진행 경과에 대해 추가적으로 공유하며 아티스트와 원만히 소통하기를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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